10월의한달어떻게갔는지도모르게훌쩍지났다.
휴일없는강행군속의나날들
출퇴근시간에,근무의짬틈에서,퇴근후밤늦도록…
아주아주재미있게읽었다.
무신정권에무너진고려말의어수선한정계
몽고땅대도(현뻬이징)에서이뤄지는인질과계략의세계
타클라마칸사막에서일어나는삶과죽음의기록을
흠뻑빠지며,흥분하며,감동하며,개탄하며….
공성전에서200년전의스페인역사를읽었다면
왕은사랑한다에서700년전의한반도역학관계속의우리의역사를상세히보았다.
왕의질투,왕의욕망,왕의사랑
왕이기전에한인간으로서의진솔한삶이그려집니다.
타클라마칸사막의별빛에물드는1000년전의세계에빠지고싶습니다.
이렇게신청한올리뷰에당첨되어재미있는대하소설을읽게된것이다.
[팔관회]
팔관회(八關會),음력11월보름,추위속에서행하는고려최대의국가의례
천령(天靈)과오악(五嶽),명산대천(明山大川)과용신(龍神)을섬김으로써
부처를공양하고신을즐겁게하는자리[供佛樂神之會]
태조의유훈에따라몽골에게쫒겨강화로피난을가서도지켰던행사였다.
사람들을들뜨게하는것은밤새도록마음껏흥을낼수있다는점이다.
낮의엄격한의례가마무리되면왕을위한천세소리가우레처럼울리고,
악기들이저마다고유한음색을뽐내는속에그윽한향등과별빛아래신분고하를막론하고술을즐겼다.
백희가궁안왕뿐만아니라일반백성들을위해서도거리에서펼쳐져이날밤은낮과다름없이북적인다.
고대제천의맥을이은축제인것이다.
사람들이몰려나오니장사꾼들도와글와글음식과음식을팔고,사이좋게광대들의춤과노래,재주를구경한다.
웬만한일탈도눈감아주는꿈같은하루,남녀노소들뜨지않은사람이없겠지만젊은이들은특히나설렌다.
(1권pp301-302)
[몽고의영향]
‘마마’라는존칭은궁에서가장지위가높은왕과왕비에게만쓰고
세자와세자비를높여부를때는’마노라’라고부른다.
임금의진지는’수라’라고한다.
‘아기’라는말이왕족이나귀족의처녀를일컫는몽골어이며
‘아가씨’라고부르는일이고려에서그리오래되지않았다.(1권p315)
혈연적으로우리나라는몽고와관련이깊다.
몽고반점도그하나이다.
그러나몽고의침입에우리는피를흘리고신음했으니….
곧그를찾아내달려올린에게서,린을보면걷잡을수없이폭발할것같은자신에게서,
[타클라마칸사막]
타클라마칸사막은세계최대의모래사막중에하나로서중국신장위구르자치구서부타림분지에위치하고있다.
남쪽쿤룬산맥,남서쪽파미르고원,서쪽과북쪽으로는톈산산맥에의해경계가정해진다.
해발고도는서부와남부가대략1200m~1500m,동부와북부가약2600m~3300m이다.
일부지역을제외하고크고작은사구들로이루어져있는데,그중85%가이동성사구이다.
이동성사구들은흐트러지기쉬운충적토위를바람에날리는모래가덮고있는형태이다.
모래두께가300m에이르는것도있다고한다.
사막에부는바람은그형태가불규칙적이기때문에바람에의해서형성된지형의크기,모습도매우다양하다.
사막의서쪽에는사암과점토로이루어진활처럼생긴마자르산맥과쵤산맥이솟아있다.
쿤룬산맥을흐르는강들은사막으로100~200Km까지스며들어모래속에서서서히말라버린다.
해안에위치한사막과달리대륙한중간에위치한사막이라대륙성기후가매우뚜렷하다.
연강수량은매우적어서쪽38mm에서동쪽10mm까지분포해있다.
강유역과사막주변지역을제외하고는풀을잘찾아볼수가없다.
그래서정착인구도없다.
중국의서부개발정책에따라타클라마칸사막의북부와남부에서거대한유전개발이이루어졌다.
타클라마칸사막은온대기후대의높이있는사막답게비교적추운기후를가졌다.
시베리아기단의영향을받으면어쩔땐영하20℃까지떨어진다고한다.
일례로2008년에눈이내려사막전체가눈으로덮인적도있다고한다.
어떤곳엔적설량이4cm나된곳도있었다.
내륙에꼭꼭숨어버린사막이라서여름밤이되어도아주춥다.
[사진및글출처:네이버블로그피치님]
[사막과소통하기]
아무것도없기에사막은위대하고전체가하나이기에사막은경이롭습니다.모래톱에올라끝도없는사막을바라보며노을을맞고뒤이어어둠을맞고별과달을쫓다가잠들면잠시의명상과사색만으로도누구나깨달음을얻게됩니다.기가충만하고기운이맑은사막이어서그렇습니다.[출처:네이버블로그삼나무숲님]
[타클라마칸]
소설의무대는한반도를넘어중국의대도,몽고의타클라마칸까지펼쳐진다.
책을읽다가타클라마칸을검색해보았다.
사막에대한상식이있어야책을보다쉽게이해하기위해서였다.
미지의세계가끝없이펼쳐진다.
나중한번은여행하고싶은곳.
몽골과그리고……
[산]
땅의고적함을온전히드러내주는빛이모래언덕위에서하얗게부서지며은가루를뿌렸다.
‘사람이사는세상같지않아’
어쩌면여긴저승에들어가는길목인지도몰라.
이모래바다를빠져나가지못한다면정말그렇게되겠지……
이상하게도두렵지않다.
은은한달빛이주는마력때문인지몰랐다.
세상의끝에누운느낌이다.
등이잠겨버린모래가포근했다.
요람처럼혹은무덤처럼.
[린]
베키의모린호르가애달피울었다.
"넌이곡을좋아하지.다른곡에는시큰둥하지만이곡만들리면귀를기울여.
난이곡말고는연주할줄몰라"
"예전누군가가불러준피리소리와비슷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