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독일, 어느 겨울동화 – 동화와 꿈 사이에서 만난 하이네
BY rhodeus ON 11. 21, 2011
제목의주는상상은스페인에이어독일로달린다.
역사에대한꿈의목마름이시킨짓일까?
꿈을꾸고동화를읽고싶은마음에책을펼친다.
현실은늘못마땅한시간들인지…
1840년대독일도하이네에겐비판의시기였다.
당시독일의정치적,사회적모습을꽁꽁얼어붙은겨울의모습에대비시켰다.
하이네는독일인이면서도유태인출신이라는것때문에안정된직업을얻는데실패하고작가의길로들어섰다.
초기의낭만주의적입장에서사회참여의정치적입장이되면서탄압을받아프랑스로망명한후12년만에돌아온다.
이렇듯하이네의작품세계는기본적인헤브라이즘에독일의낭만주의와프랑스의계몽주의가접합되어나타난다.
겨울동화는12년만에고국을방문하면서쓴여행시이다.
그속에사실과허구,현실과꿈,역사와종교,정치와희망등을비판과풍자,반어를섞어가며보여준다.
특히,독일의복고적민족주의와카톨릭교회,맹목적인시민계급에신랄한비판을퍼붓는다.
그러면서올바른사회참여에대하여각성을촉구한다.
돌아가지말고우리곁에남아있어요.
이곳에는아직도규율과예절이지배하고있답니다.
그리고이곳에도,우리가운데에도.
많은은밀한즐거움이꽃피고있답니다.(p.135)
하이네는프랑스로다시돌아갔다.
비판적생각으로무장된하이네는맹목적이고무비판적인혁명의식과동조될수없었던것이다.
아타트롤은곰이다.
쇠사슬에묶여사람들앞에서춤을추다가탈출하여가족에게엄격한평등을가르친다.
모든동물이단결하여착취하는인간들로부터해방된나라를세우자고외치지만사냥꾼라스카로에게사살된다.
이런줄거리속에신화와역사,역사적인물과현실의비판적인물을연결하여한여름밤의꿈을펼치듯한다.
그리움의날개에탄듯,골짜기를뚫고
그는달렸다.그러다이따금바위앞에
멈춰섰다.다정하게킁킁거리며.
뭄마가그곳에숨어있다고믿었다.(p.304)
환상은그렇게깨졌다.
한여름밤의꿈에서깨어난것이다.
깨어있어야만현실을비판적으로볼수있단다.
각주가없었다면난해한정치시를이해하지힘들었을것이다.
신화와역사를현실과꿈을교차하며풍자와비판을가하는글을어렵게읽었다.
그러면서도흥미진진하게,꿈을꾸는듯몽롱함에세계에넘나들었다.
낭만시인으로만알았던하이네에대한정치적이념과사회참여에대해자세히알게되었다.
현대사회에서지식인의진정한역할을새삼생각하게되었다.
다음에다시한번더읽어좀더시인의마음에다가가고싶다.
호기심의실타래를많이잡아놓았던것이다.
좋은책의경험,올리뷰에감사드린다.
[로렐라이/하이네,낭송김종환]
낭만시인이었던하이네는로렐라이라는애잔한시를남겼다.
저항시인으로서독설을뿜던하이네는겨울동화와한여름밤의꿈이란정치시를남겼다.
나는박하사탕의마음으로하이네의실패한첫사랑에위로를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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