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 (2) – 검단산 조망, 저기에 또 검단산이 있네

검단산하면대부분의사람들은하남검단산을연상한다.

그런데성남에도남한산성남쪽에검단산이있다.

뒷동산인성남의검단산을수없이올랐으면서도

하남의검단산은이번이세번째이다.

검단산정상에서성남의검단산을바라보니아스라이멀다.

하남검단산에서은고개를지나남한산성벌봉을거쳐성남의검단산에갈수있다.

언젠가는성남에서하남까지걸을때가있겠지…..

[검단산전망]

양수리,남한강과북한강,그리고백운봉….

눈의아스라한풍경이마음의추억으로달린다.

[동고비]

동고비는깊은산,도시의공원등에서흔히볼수있는텃새이다.

사람과가까운곳에서서식하기때문에사람에대한경계가없이친하게지내는새이다.

그래서등산객의쉼터에서흔히볼수있다.

검단산정상의경계목위에앉은동고비

날렵하고귀엽게보인다.

그러나작은몸집에서성질은난폭하다고한다.

소나무등을돌아다니며기생충,진드기를잡아먹어생태계에이로운새라는것이다.

[까마귀]언젠가부터까치와까마귀의위치가바꿨다.

정겨웠던까치가경계대상이되었고,친하지않았던까마귀가가까워졌다.

검단산하늘을나는까마귀떼

일본에서보았던까마귀떼의경이로운모습을연상했다.

[산행기념]

모처럼시야가트였다.

멀리양수리풍경의감상을느낀후기념촬영을했다.

[성남검단산조망]

아스라이보이는성남검단산이다.

검단산하면대부분의사람들이하남검단산으로알고있지만

나에게검단산은뒷동산인성남검단산이다.

[검단산위치도]

성남검단산에서하남검단산까지의산행길이형광색선이다.

언젠가는한번해봐야지…..

[검단산표지석](15:30)

[하산길]

올라온길인양지쪽으로다시내려간다.

다른길로내려가려했으나등산로에눈이있어위험하기때문이다.

[너덜지대]

왜너덜일까?

옷이너덜너덜떨어진것처럼…아닐까요?

내려오면서한궁금증의대화이다.

[푸른하늘]

모처럼짙푸른하늘을본다.

나목의풍경이하늘을더욱푸르게한다.

[×나무]

소나무가지가교차했다.

[검단산안내문]

검단산의역사이다.

[땔감화덕]

산불조심의모형이다.

[잎갈나무숲길]

흰눈이아직녹지않았다.

[현충탑]

다시한번선열을생각한다.

[부부]

뒷모습이아름답다.

[저승에서보는속세]

저아파트들중에는현대건설이지은것도있으리라.

[검단산의사계]

가까이있지만멀기만한하남검단산이다.

[다시속세로](16:31)

등산화의먼지를털고시내로들어간다.

[국민산행시대]

산행은이제전국민스포츠가되었다.

돼지껍데기와두부김치를안주로막걸리를마시며다음을기약했다.

[바램]

산을자주탔으면한다.

삼십대/심보선(1970~)

나다자랐다,삼십대,청춘은껌처럼씹고버렸다,가끔눈물이흘렀으나그것을기적이라믿지않았다,다만깜짝놀라친구들에게전화질이나해댈뿐,뭐하고사니,산책은나의종교,하품은나의기도문,귀의할곳이있다는것은참좋은일이지,공원에나가사진도찍고김밥도먹었다,평화로웠으나,삼십대,평화가그리믿을만한것이겠나,비행운에할퀴운하늘이순식간에아무는것을잔디밭에누워바라보았다,내속어딘가에고여있는하얀피,꿈속에,니가나타났다,다음날꿈에도,같은자리에니가서있었다,가까이가보니너랑닮은새였다(제발날아가지마),삼십대,다자랐는데왜사나,사랑은여전히오는가,여전히아픈가,여전히신열에몸들뜨나,산책에서돌아오면이텅빈방,누군가잠시들러침만뱉고떠나도,한계절따뜻하리,음악을고르고,차를끓이고,책장을넘기고,화분에물을주고,이것을아늑한휴일이라부른다면,뭐,그렇다치자,창밖,가을비내린다,삼십대,나흐르는빗물오래오래바라보며,사는둥,마는둥,살아간다

상실없는성장이있을까?아름다운것들을잃어버리면서가는게삶인가보다.깜짝놀라친구들에게전화질이나해대는나이,우리가벌써삼십이네아니사십이네.그래도여전히또사라져버릴것들이온다.비행운에할퀴인하늘처럼.다컸다고생각했는데다잃은것이고,제발이제날아가지마했건만다시날아간다.그래도사랑은여전히오는가?오겠지,그리고또가겠지.<최정례·시인,중앙일보2012-02-16시가있는아침>

중년의시간도노년이보면삼십대겠지….

아름다운것들을곁눈질할사이도없이흘러가는삶

그렇게사랑도강이되어흐른다.

(사진:20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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