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보물찾기 (4) – 해오라비난초, 덩굴박주가리

해오라비난초를찾아삼복더위에산을오른다.

그러다땅벌에쏘였어도계속오른다.

그렇게하여조우한해오라비난초

얼마나보고싶던야생화이었나

삼복더위도,벌에쏘인것도잊은채보고또보고,찍고또찍는다.

해오라비난초를보았다는뿌듯한기분이땀으로배어나온다.

그러한해오라비난초를보려고많은꽃객이모였다.

그중에서알고있는사람들도있었다.

그속에서들리는소리

해오라비난초보다더귀한덩굴박주가리가있다는것이다.

그렇게해서하산길에서덩굴박주가리를본다.

한여름의보물찾기는이렇게이어졌다.

[해오라비난초]

눈앞에출현한해오라비난초에푹빠진다.

하늘을훨훨나는해오라기를떠올린다.

습지에서옹기종기살아가는해오라비난초

영원히그터를지켜다오.

해오라비난초를보고또보고,뒤를돌아본다.

[덩굴박주가리]

덩굴박주가리는처음부터덩굴을뻗는다.

흑박주가리는처음에는줄기가올라오다가덩굴이된다.

박주가리과(Asclepiadaceae)5속

박주가리속(Metaplexis)1종

왜박주가리속(Tylophora)1종

백미속(Cynanchum)15종

덩굴박주가리(CynanchumnipponicumMatsum.)

자주박주가리(Cynanchumpurpureum(Pall.)K.Schum.)

흑박주가리(Cynanchumnipponicumvar.glabrum(Nakai)H.Hara)

[덩굴박주가리녹색꽃]

일행중제일늦은마음이급하여녹색꽃을제대로찍지못했다.ㅠㅠ

[덩굴박주가리흑자색꽃]

덩굴박주가리의흑자색꽃에더운여름을쏟아부었다.

1)식물체가계속덩굴로자라는것이덩굴박주가리,직립하다덩굴모습이보이는것이흑박주가리

2)꽃색상은무시하고부화관의끝이뭉뚝하냐또는뾰죽하냐로구분한다.

[출처:인디카별꽃민경화님]

[하수오]

산을내려오며다시그모습을본다.

[나도개피]

이름이가물가물했었다.

벼과(Gramineae)100속

나도개피속(Eriochloa)1종

나도개피(Eriochloavillosa(Thunb.)Kunth)

[좀꿩의다리]

벌에쏘여줄행랑칠때보았다.

벌을피해찍을겨늘이없었다.

하산길에그모습을담는다.

[참깨]

참기름향기에혹했을까?

참깨꽃을다시찍었다.

[붉은수크령]

그령을암크령이라한다.

[나른한오후]

만두와똘똘이가염천의오후를보낸다.

서향의집에오후햇빛이강렬하다.

똘똘이와만두가집에온지벌써10여년이되었다.

똘똘이(강아지,닥스훈트)는작은애가중학교때방문선생이가져다주었다.

만두(고양이,터어키앙고라)는큰애가대학교때자취방에서기르던것이다.

함께살다보니고양이는강아지를닮아간다.

때가되면밥달라고야옹거린다.

원래고양이는밥은주면띄엄띄엄먹고싶을때먹는다.

그런데강아지와경쟁을하다보니강아지와똑같이밥을먹는다.

그런강아지와고양이가나른한오후를보내고있다.

해오라비난초를찾다가벌에쏘인얼굴을가지고만두와똘돌이를본다.

졸고있는놈들에게렌즈를갖다댄다.

처음에는눈을크게뜨고뭔가했지만,이내졸음의세계롤빠진다.

땀을많이흔린후집에와서샤워를했지만또땀이난다.

폭염에열대야,유난히더운올여름이었다.

(사진:2012-08-04경기도)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