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의 추억 – 어느덧 2년이라
말에게죽을먹이던곳인가
임금이피난길에말위에서죽을먹던곳인가
전설이묻은말죽거리
지금은양재역5번출구
그양재역에서2년을있으면서
말죽거리근린공원을점심시간이면찾곤했다.
꽃향유의흥분을안았던그자리
꽃향유의추억을만들려고했던그마음의아쉬움
흰꽃향유를발견한경이의순간
그리고
씀바귀,할미꽃,배풍등,붉은말뚝버섯,세발버섯,갓…..
또
2011년도에도
야생화를찾으며느꼈던혼자만의여유
마음대로상상의날개를펼치며
삶의스트레스를날렸던시간들
그추억은
핸폰속에서
오롯이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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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강남에~~~~~
새로운추억의장을연다.
[꽃향유]
제일강렬한추억을만들어준꽃향유이다.
[넘아름다웠던오후]
[꽃무릇]
선운사꽃무릇을보고온후
말죽거리근린공원에잎이오른꽃무릇
잎과꽃이만나지못하는상사화의애닲음이여~`
ChiMai/EnnioMorricone
그사랑에대해쓴다/유하
아름다운시를보면
그걸닮은삶하나낳고싶었다
노을을바라보며
노을빛열매를낳는능금나무처럼
한여자의미소가나를스쳤을때
난그녀를닮은사랑을낳고싶었다
점화된성냥불빛같았던시절들,뒤돌아보면
그사랑을손으로빚고싶다는욕망이
얼마나많은열정의몸짓들을낳았던걸까
그녀를기다리던교정의꽃들과
꽃의떨림의기차와
그기차의희망,
내가앉았던벤치의햇살과
그햇살의짧은키스
밤이면그리움으로날아가던
내혀속의푸른새
그리고죽음조차도놀랍지않았던나날들
그사랑을빚고싶은욕망이나를떠나자,
내눈속에살던그모든풍경들도사라졌다
바람이노을의시간을거두어가면
능금나무열매의환한빛도꺼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