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울릉도 여행 – 우여곡절 3박4일

울릉도여행,참으로사연도많고일정의변동도많았다.

차마고도를함께갔다온직장동료4명이부부동반하여울릉도에가자고입을맞추었다.

당초3박4일일정으로계획하고배편을예약하였으나여행일정마지막날직장에가야할일이생겼다.

그런데우연히4인모두장남이었고,2인이여행전후기제사가있어일정에탄력을줄수없었다.

할수없이일정을하루당겨2박3일로축소할수밖에없어배편과숙소를변경시켰다.

그런데또직장의계획변동으로다시3박4일이되어배편과숙소를다시변경예약했다.

전날기제사를모신피곤함속에새벽에복정역에서동료를조우했다.

드디어출발,묵호항에도착해서승선표를받았다.

그런데갑자기출항통제안내방송이나왔다.

배편을기다리는수많은사람들의웅성웅성….

그러나어쩌랴~~

첫날은두타산으로방향을정하고동해로달렸다.

바람이너무강하게불어날아갈듯하다.

팔각정에서간식히점심식사를하고두타산12폭포에올라절경을감상했다.

저녁에는평창의금당계곡으로가서야외숯불구이로맛있게저녁을먹었다.

이튿날,다행히배가떴다.

그러나3박4일일정이2박3일로줄어들어성인봉관광이문제되었다.

하지만울릉도도착첫날성인봉을오르고둘째날독도에가기로정했다.

성인봉을오르면서섬노루귀,큰연령초를보는기쁨을누렸고,명이나물도조금보았다.

성인봉에부부가모두오르는쾌거를안고첫날은무사히넘겼다.

그런데그이튿날,또다시출항금지가내렸다.

독도보기는이제저멀리갔다.

대신내수전전망대에서관음도로가자고계획을바꾸었다.

내수전전망대에서바라본파노라마의감동

내수전전망대에서석포까지의신비로운숲길걷기

석포에서섬목까지의지루한콘트리트찻길을걸은후

석포해변의성난파도에피로를날려버리고울릉도여행최대의흥분을맛보았다.

절벽의괭이갈매기울음소리

관음도갈대밭의멋스러움

푸른하늘에뭉게구름의시원함이울릉도여행의하일라이트를찍었다.

마지막날비가내린다.

다행히출항이가능하다는소식을듣고

사동-도동간공사중인탐방로를조금걸은후

저동-도동해안산책길을걸으며여행을마무리했다.

우여곡절끝의울릉도여행

아름다움추억을남기고묵호행배에올랐다.

모처럼의부부동반여행,서로는친구가되고더욱끈끈한추억을공유하게되었다.

여행은수많은변수에도불구하고아름다운그림을그린다.

1일차(2013-04-29):동해의두타산과평창의금당계곡

[두타산]

울릉도첫날의대타두타산,

강한바람속에서도아름다운풍광은여전하다.

[두타산12폭과거북바위]

거북바위를배경으로첫울릉도부부동반여행의인증샷이다.

[평창금당계곡지류]

잠깐둘러본깨끗한계곡

큰괭이밥,선괭이눈,너도바람꽃,현호색……

봄꽃들의열매와흔적은화려했던초봄의기억을담고있었다.

[야외숯불구이]

테라스에서…콘테이너박스에서…결국밖으로나왔다.

청어구이,삼겹살구이에참나물,머위,오가피잎절임….막,걸,리…

울릉도전야제는강원도청평금당계곡에서별들이지켜보는가운데진행되었다.

2일차(2013-04-30):울릉도도착및성인봉등산

[동해휴게소]

바다가잔잔하니배가뜰수있을꺼야~~

[울릉도행썬플라워호에서]

이젠배를탔으니룰루랄라~~

[배에서본울릉도]

울릉도온것을실감한다.

[도동도착]

그모습다시보니넘반갑다.

[개불알풀]

숙소주위에흩어져있다.

[도동-나리분지택시이동]

작년에버스로달렸던길을택시로가며,운전기사의걸죽한입담을듣는다.

[작년의숙소]

작년꽃탐사때첫날을보낸숙소를반갑게올려다본다.

[나리분지옛길]

좁은콘크리틀길,차량이움직일때마다악소리가난다.

롤러코스터를타는재미도이것만은못할것이다.

이런좁은길을어떻게달리는가요?

내가가나요?차가저절로찾아가지요…….

[나리분지도착]

하늘은맑고바람은없는좋은날씨다.

[산행출발]

산채비빕밥과씨껍떼기막걸리한잔을마신후성인봉등반길에올랐다.

멀리운무가설레임을실고온다.

[큰두루미꽃]

아~안타까워라….

흰군락의기대는넘일찍온아쉬움으로바뀐다.

약2주일후가절정일텐데.

[큰연령초]

울릉도에와서야볼수있는큰연령초는꽃술이까맣다.

그런데이름에"큰"이붙었는데일반연령초보다많이왜소하다.

[민들레]

토종민들레가송곳봉능선을바라보고있다.

[섬노루귀]

육지의일반노루귀는꽃이핀후잎이나오는데

울릉도의섬노루귀는잎과꽃이함께나온다.

특히,겨울을넘긴큰잎을옆에두고새로운작은잎이나온다.

처녀치마처럼…..

[나리분지]

성인봉을오르면서바라본나리분지가원시림을보는것처럼펼쳐졌다.

[성인봉인증샷]

"聖人峰"글자가새겨진쪽으론역광이라할수없이뒤를배경으로인증샷을찍었다.

4인부부모두성인봉에오른쾌거에기분이날아간다.

그것도시원한전망과저멀리운해를바라보면서…

작년꽃탐사시올랐던운무속성인봉의아쉬움을날려버렸다.

[명이나물]

드디어절벽위의명이나물꽃봉오리를본다.

등산로주변명이나물은등산객의손에시달렸는지조그만잎을가졌을뿐이다.

3일차(2013-05-01):내수전전망대-관음도트레킹

[숙소에서본아침바다]

잔뜩먹구름이덮었고,파다엔바람이거세어파도가하얗게보인다.

독도일정이취소된안타까움으로아침바다를바라본다.

[사동-도동해안산책로탐방]

아직건설중인산책로이다.

[폭포]

멋진폭포가바다로물을흘린다.

폭포앞탐방다리를놓으려고준비하고있다.

이곳에서되돌아온다.

[보리수열매에혹해서]

모두들보리수열매를따며즐거워한다.

바람은날아갈듯몸을때리는데…..

[내수전전망대에서바라본관음도와죽도]

사동에서내수전까지택시를타고왔다.

전망대에올라주위를살핀다.

맑은날씨,푸른하늘에뭉게구름,멋진전망에탄성이절로나온다.

[내수전전망대에서바라본저동항]

아름다운저동항의모습이빛난다.

반도의끝봉우리에행남등대가있다.

[내수전-섬목산책길]

5월의싱그러움이힐링의욕구에불을붙인다.

이렇게아름다운숲길을걷는지금,넘행복하다.

[섬제비꽃]

둥근잎에보라색꽃,섬제비꽃이다.

울릉도성인봉오를때,내수전-섬목산책길에수없이본다.

[개종용(산더부살이)]

일행이나를부른다."이것이뭐예요"

"엇!초종용비슷한데,오리나무더부살이인가?…."

이름을알고보니개종용이다.

너도밤나무의뿌리에기생하며,잎이없어광합성을하지못하는"열당과"일종이다.

초종용(갯더부살이)은사철쑥에기생한다.

[동백나무]

토종동백나무에늦게붉은꽃을피웠다.

토종은꽃술이가운데뭉쳐있다.

[섬남성]

섬남성이야기를나누는데섬남성이보인다.

어쩜그렇게그시점에ㅎㅎㅎ

이번울릉도여행에서이섬남성딱한개체만보았다.

[섬목에서추산까지의해안풍경]

멀리송곳봉의4개의구멍도선명하다.

[죽도가보이는풍경]

이정표도없는지루한콘크리트길을내려와능선에오르니멋진풍경이전개된다.

하늘의뭉게구름의아름다움이여~~

[섬목해안의시원한파도쇼]

울릉도피로를한방에날리는파도쇼이다.

[관음도]

엘레베이터를타고올라가서연륙교를건너야한다.

[괭이갈매기서식지]

수많은괭이갈매기들이절벽에서알을품고있다.

[관음도산책길]

억새와푸른하늘이아름다운그림을그린다.

[관음도에서바라본죽도]

멋진풍경,시간이아쉽다.

죽도에산다는총각은무엇을하고있는지?

4일차(2013-05-02):저동-도동해안산책길걷기

[저동해안산책길]

비내리는해안산책길,길이무척미끄러웠다.

작년에느꼈던파도소리는일정의급박함에밀려버렸다.

[저동해안산책길]

소라다리를오르면서바라본저동해안산책길이다.

[행남해안산책로]

아름다운풍광이비로반감되었다.

하지만빗속의해안산책로는또다른맛이다.

[묵호행썬플라워호]

울릉도2박3일의추억을안고갈배이다.

비가내려승객들이건물안으로들어와승선을기다리고있다.

[묵호항도착]

아름다운뭉게구름이우리를반긴다.

[묵호항참도다리세코시와해물매운탕]

묵호항에서맛난저녁을먹으면서마지막추억을쌓았다.

(사진:2013.04.29-05.02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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