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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白靑剛은 백청강이다(1) - China Inside
白靑剛은 백청강이다(1)

국민에게 고통만 주는표기법을 고치지 않는다면,

국립국어원은 해체해야 한다

지해범 조선일보 중국전문기자

요즘 한국에서 조선족 청년 ‘백청강’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 공중파 방송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그는 지금 중국 조선족 사회의 영웅이 됐다. 지난 10일 그가 연길(延吉)공항에 나타났을 때 수많은 현지 팬들이 공항에 몰려나와 “백청강”을 연호했다. 현지 신문들도 “백청강이 고향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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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중순 연길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는 조선족의 영웅 백청강.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그는 ‘백청강’으로 불리지만, 국립국어원은 ‘바이칭강’으로 부르도록 강요하고 있다./사진=조글로>

한국에서도,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도 ‘백청강’으로 불리는 이 22세의 청년을 ‘바이칭강’으로 불러야 한다고 우기는 기관이 있다. 한국의 국립국어원이다. 이 기관이 정한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백청강은 국적이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어 발음인 ‘바이칭강’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이 아니라 조선족 바둑기사 박문요(朴文堯)와 송용혜(宋容慧), 연변조선족자치주 이용희(李龍熙) 주장(州長), 프로축구팀 대전에서 뛰는 백자건(白子健)도 각각 ‘퍄오원야오’ ‘쑹룽후이’ ‘리룽시’ ‘바이즈젠’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국의 인명과 지명을 적을 때 현지 발음대로 하는 원칙은 필요하다. 가령 ‘Bush’나 ‘London’을 현지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부시’와 ‘런던’으로 적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또 이밖에 다른 표기법도 없다. 하지만 2000여년 전부터 우리 말 속에 융화되어 국어화한 한자어는 다르다. ‘國家’라는 단어는 수천년 동안 사용돼온 ‘국가’라는 우리 고유의 음가가 있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로 적는데 부족함이 없다. 중국의 ‘國家開發銀行’ 같은 금융기관도 우리 한글로‘국가개발은행’이라고 적으면 된다. 그런데 국립국어원은 이를 ‘궈자카이파은행’으로 적을 것을 요구한다. ‘北京大學’도 ‘북경대학’이 아니라 ‘베이징대학’으로 적어야 하며, ‘발해만’을 ‘보하이만’으로 적을 것을 강요한다.이는 한자어와 다른 외국어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외래어는 현지 발음에 가깝게 적는다”는 원칙을 무작정 적용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께서 ‘나랏 말씀이 중국과 달라…"라고 하시며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도한자어를 한국식 발음대로 적기 위해서는독자적인 문자가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중국의 조공국이었던 조선이 한자와 다른 독자의 말과 글을 창제한다고 할때 중국의 의구심과 견제는 얼마나 심했을까? 이토록 어렵게 탄생한 한글, 한국식 표기법을지금 국립국어원이 짓밟고 있으니,세종대왕이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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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길에 있는 ‘중국인민은행’ 한글 간판./사진=지해범기자>

‘현지음 원칙’을 옹호하는 일부 학자들은 “현지 발음을 오래 쓰다보면 일반 대중도 적응이 되고, 지금의 혼란도 해결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우선 이런 주장은 모든 국민에게 ‘이중 발음’ 학습을 강요하는 횡포이다. ‘베이징’을 한자로 적으려면 어쩔수 없이 ‘북경’이란 우리식 발음으로 한자를 입력해야한다. 이로 인해 중국어를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는 대다수 국민들은 ‘北京’이라는 하나의 한자어에 ‘북경’과 ‘베이징’이라는 두개의 발음을 기억해야 한다.이는 곧중국의 무수한 인명과 지명, 기관명을 모두 중국어 발음으로 읽도록 강요받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준다.

국립국어원이 정한 ‘현지발음’ 원칙도 무엇이 현지발음이냐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가령 중국 화폐인 ‘元’은 현행 표기법에서 ‘위안’으로 적도록 하고 있다. 이는 중국어의 발음기호인 한어병음이 ‘yuan’으로 되어있는 것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여행을 해본 사람은 누구다 느끼듯이 ‘元’은 ‘위안’이 아니라 ‘위앤’이고, 빨리 말하면 ‘웬’이다. ‘현지발음’에 따르려면 후자 쪽으로 정해야 할 것이다. 또 있다. ‘毛澤東’의 현행 표기는 ‘마오쩌둥’이지만, 실제 발음은 ‘마오저뚱’이다. ‘江澤民’은 ‘장쩌민’이 아니라 ‘장저민’이다. 자 어느 쪽이 진짜 ‘현지발음’인가?

현행 표기법의 문제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지발음’ 기준이라면 단어 전체를 현지음으로 적을지, 일부만 적을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또 복모음을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지도 불명확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양자강’이라고 부르는 ‘長江’은 ‘창장’‘창쟝’(복모음 사용),창강‘ 등으로 제각기 표기된다. 맨마지막의 ’창강‘은 ’長‘자만 중국어 발음이고, ’江‘은 우리말 발음으로 표기한 것이다. ‘소림사(小林寺)’도 ‘샤오린스’로 전체를 현지발음으로 할건지, ‘샤오린사’처럼 일부만 표기할건지 기준이 없다. 중국의 정부 부처중의 하나인 ‘新息産業部’는 현지발음대로 하면 ‘신시찬예부’인데, 이것을 이해할 한국인은 거의 없다. 이런 경우 ‘新息’을 해석하여 ‘정보산업부’로 표기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그러나 현행 표기법에는 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런 지침이 없다. ‘현지원음주의’를 옹호하는 학자들은 이런 현실을 제대로 알고 주장을 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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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공항 건물 위에는 ‘연길’이라고 한글로 쓴 큰 간판이 있다./사진=지해범기자>

그동안 많은 언론인과 학자들이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칠 것을 건의했지만, 국립국어원은 25년전한번 엉터리 규정을만들어놓고국민의 불편과 요구를외면해왔다. 이런’복지부동’ 조직이 과연 나라에 필요할까?

한국의 국립국어원이 무작정 중국어 발음을 쫓아가는 것과 달리, 정작 중국 내 조선족들은 우리 고유의 한자어 발음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 연길공항에 내리면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연길’이라고 쓴 한글 공항 간판이다. 시내로 들어서면 ‘연길시 국가세무국’ ‘연변일보’ ‘중국인민은행’ 등 모든 관공서와 금융기관, 상점 간판이 한국어로 되어 있어 읽기 편하다. 중국어 발음인 ‘옌볜르빠오’ ‘런민인항’이라고 쓴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연변일보·요녕조선문보·흑룡강신문 등 한글로 된 신문들은 중국 지도자 ‘胡錦濤’ ‘溫家寶’를 ‘호금도’ ‘온가보’로, 北京과 上海는 ‘북경’ ‘상해’로 적는다. 이들은 또 한자어를 단순히 한글로 표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절한 한국어로 번역해 표기한다. 가령 두만강 하류 혼춘(琿春)시의 ‘口岸大路’는 ‘통상구대로’로 적는다. 쉽고 편리한 우리말로 적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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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국가세무국. 연길 어디에도 ‘옌지’라는 표현은 없다. 국립국어원만 ‘옌지’를 강요한다./사진=지해범기자>

연변지역에서 보편적인 한자어의 한국식 표기법은 중국이 55개 소수민족의 고유언어 사용을 보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선족 사회가 한국어 교육을 그만큼 중시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청(淸)나라를 세웠던 만주족은 고유언어 교육을 경시하다 지금 언어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

말은 정신과 직결된다. 중국어의 중요성이 커진다고해도 우리의말과 정신까지 포기하면서 그 발음을 따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립국어원이 백청강을 ‘바이칭강’으로 표기하라는 것은 그에게 민족성을 버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백청강’에는 민족성이 담겨 있지만, ‘바이칭강’에는 그것이 없다. 이때 한글은 단지 소리를 옮겨 적는 도구로 전락한다. ‘중국인민은행’은 완전한 하나의 단어지만, ‘쭝궈런민인항’은 발음기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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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시하경 시장의 한글 명함. 중국식 발음이 아니라 한국식 발음으로 적었다./사진=지해범 기자>

한국에 주재하는 중국 외교관이나 기관 대표들도 한국어 발음으로 된 한글 명함을 사용해, 주재국의 언어와 발음을 존중해주고 있다. 이빈(李濱) 전 대사나 하영(何潁) 서울총영사, 차효연(次曉燕) 교육담당관, 양강(楊强) 국가관광국(國家旅遊局) 서울지국장 등이 그런 예다. 문제점투성이의 중국어 표기법으로 혼란을 초래하는 국립국어원에 말해주고 싶다. “백청강은 백청강이지 바이칭강이 아니다.” /hbjee@chosun.com

[이 글은 조선일보 2011년 6월28일자에 실린 칼럼에다 쓰지 못한 몇가지 견해를 덧붙여 보완한것임을 밝혀둔다/지해범]

32 Comments

  1. 김진아

    2011년 6월 28일 at 11:29 오전

    참으로 갑갑합니다.

    알면서도 어린 아이들 처럼 떼쓴다는 느낌이 드는 국립 국어원..
    트인 귀를 가지기를요.

    석찬인 우리나란 삼.척이 개선되어야 선진국민이 된다고 하죠.
       

  2. 寒菊忍

    2011년 6월 28일 at 3:10 오후

    여기저기에 정신 나간
    작자들 참 많습니다.

    이런 꼬라지를 초래한 중문학자들부터
    죄다 때려 잡아야 합니다.   

  3. 지기자

    2011년 6월 28일 at 3:52 오후

    진아님 지적처럼 저도 답답함을 느낍니다.
    문제점 많은 표기법을 25년 동안 방치한 국립국어원 공무원들의 사고방식은 어떻게 되어있는 걸까요?    

  4. 지기자

    2011년 6월 28일 at 3:53 오후

    중문학자들 중에는 자기 이름 밑에 중국식 발음기호를 달아놓은 정신나간 학자도 있지요. 이메일 주소를 중국식발음으로 한 사람은 부지기수고.
    고구려 역사를 중국에 빼앗길까 걱정하면서, 국립국어원은 고구려역사와 관련된 지명을 모두 ‘중국식 발음’으로 읽으라고 강요하지요.    

  5. 토니

    2011년 6월 28일 at 3:57 오후

    여권에는 바이칭강입니다.   

  6. 지기자

    2011년 6월 28일 at 4:07 오후

    토니씨 지적대로, 여권에는 영어로 ‘BAI QING GANG’으로 적혀있겠지요.
    설사 여권에 그렇게 찍혀있고, 또 중국 한족들이 그렇게 부른다고 해서, 한국인까지 그걸 따라해야 하는 건 아니지요. 더구나 백청강은 같은 한민족인데…
    우리식 발음, 우리말을 지켜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중국인들은 미국화교가 장관이 돼도, 미국식 이름 대신 중국식 원래 이름으로 보도하고 그렇게 부릅니다.    

  7. 별가람

    2011년 6월 28일 at 4:08 오후

    지해범 기자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모름지기 기자라면 그러서야 합니다. 자기 소신에 맞게 바른 소리, 쓴소리를 우리 사회에 던질 줄 알아야 합니다.

    정말 오늘 지 기자님은 지식인으로서 떳떳한 일을 하셨습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잘못된 부분은 틀렸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정신이 바로 "기자 정신"일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어제보다 오늘, 한 발이라도 더 발전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이 문제는 한국어냐, 중국어냐의 문제로서 지 기자님도 말씀하셨다시피 민족 정신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기자로서 틀린 걸 그냥 눈 감고 지나간다는 것은 직무유기일 것입니다.

    지 기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사랑합니다.

       

  8. bube

    2011년 6월 28일 at 4:37 오후

    실사구시   

  9. 지기자

    2011년 6월 28일 at 5:18 오후

    별가람님, 반갑습니다.   

  10. 별가람

    2011년 6월 28일 at 5:42 오후

    지난 6월 23일(목)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외래어표기법 토론회"의 動映像이 "文化放送"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져 있습니다.

    아래 주소를 누르면 동영상이 뜹니다. 한 번 직접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어가 옳은지, 중국어가 옳은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MBC Home > 풀영상 > 토론회 풀영상

    http://imnews.imbc.com/fullmovie/fullmovie05/child/2876008_6631.html

       

  11. 지기자

    2011년 6월 28일 at 6:46 오후

    별가람님이 올려주신 주소로 발표문을 듣는데 자꾸 끊겨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토론자 중의 한분 얘기를 조금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후진타오’를 ‘호금도’로 읽는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니..
    이런 분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진타오’로 읽으면 되지 그것을 한자로 어떻게 적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은 더욱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위의 제글에도 지적했듯이, ‘후진타오’로 읽어도 그것을 글에서 한자로 적을 때는 어쩔수 없이 ‘호금도’로 한자를 입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즉 모든 신문 잡지 책에서는 그렇게 ‘호금도’로 먼저 한글을 치고 거기에 해당하는 한자를 골라 입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그 교수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중국어 표기법’에 대해 거의 모르는 사람이 토론자로 나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된 토론자 선정이었다고 봅니다.   

  12. 별가람

    2011년 6월 28일 at 11:05 오후

    지 기자님 말씀이 맞습니다. 연세대 교수들은 한글전용파 최현배의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한자는 적어서는 안될 중국 글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글을 한글로 적으면 되지 한자는 적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공언합니다.

    더 명확히 말하자면 제 발표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최현배가 애초에 이런 황당한 외래어표기법을 만든 게 바로 한자를 적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곧 한글로 "후진타오"만 적게 하면 한국인이 그 발음의 한자를 모르니까 한자를 적지 않게 된다는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 기자님 말씀처럼 오늘날 우리가 한자문화권 외래어표기는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적은 한자를 한국인이 일단 보고 그걸 어떻게 한국어로 적느냐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 한자는 필수지요.

    그리고 현재 신문을 보면 앞에 한글로 중국어나 일본어 현지 원음을 적었을지라도 뒤에 괄호 안에 대부분 한자로 원 이름을 적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세대 고 교수가 "호금도"를 처음 알았다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 말은 지 기자님 말씀처럼 자기 자신의 자격 없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덧붙이자면 그 말은 오늘날 한국 정부가 현행 표기법으로 강제로 한국 국민에게 "후진타오"만 교육했기에 한국인이 "후진타오"만 알게 되었다는 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곧 "후진타오"가 맞다는 증거는 될 수 없지요. 만약에 반대로 정부가 "호금도"로 교육했다면 정반대의 결과가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그 말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말이지요.

    객관적으로 타당성을 따지려면 한자로 "胡錦濤"를 적어놓고 한국인에게 그냥 읽어보라고 조사하면 바로 결판 납니다. 가장 답이 많이 나오는 쪽으로 결정하면 매우 간단명료합니다. 결론은 "호금도"로 금방 결판납니다. 이것을 안 하고 이런 토론회나 하는 시늉만 하고 지나가는 게 국립국어원의 간교한 꾀인 것입니다.    

  13. 별가람

    2011년 6월 28일 at 11:11 오후

    참고로 조금 더 덧붙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외래어표기법"에 대해 많은 글들을 써놓은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바둑 사이트인데요, "타이젬"이라고 있습니다. 거기를 찾아 들어가셔서 Home > 칼럼 > 타이젬 공감 에 가면 "초당거사의 읽기 쉬운 명심보감"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에 "외래어표기법"에 대한 많은 글들이 들어 있습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http://www.tygem.com/column/bforum/list.asp?gubun=C021    

  14. 그냥

    2011년 6월 29일 at 2:43 오전

    옹색하게 뒤틀린 논리를 준엄한 현실로써 한방에 날려보내신 것 큰 박수 보냅니다.

       

  15. 지기자

    2011년 6월 29일 at 9:33 오전

    그냥님, 감사합니다.   

  16. 원담

    2011년 6월 29일 at 10:37 오전

    스스로 자기나라 역사를 부인하는 국가! 고조선 역사를 신화로 바꾼 학자(?)들. 국민 세금만 착복하는 국립국어원의 정신나간 사람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고려는 중국의 역사로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에이! 오늘 점심은 스촨요리에 삐이루나 한잔해야겠다. ㅠㅠㅠ   

  17. 메리

    2011년 6월 29일 at 11:15 오전

    옳은 의견이십니다. 영어도 사실 그 발음을 한글로 적으면 영어도 아니고 한국말도 아니죠 중국어는 더하다고 봅니다. 성조가 있으니까요 구태여 우리가 그식을 따라갈 필요가 있는지 우리가 한문을 읽는 방식대로 읽어 주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중국식 발음이 필요한 사람이면 중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되겠죠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18. chli

    2011년 6월 29일 at 2:07 오후

    완전동감입니다.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한자 표기를 사용하는 국가의 고유명사는 현지발음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일정한 량의 한자를 사용하고 있는 일본의 고유명사도 한국의 한자 발음법에 적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우리 언어의 발전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19. 지기자

    2011년 6월 29일 at 5:35 오후

    별가람님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한글을 전용한다는 한글전용파들의 주장이 실은 한글을 죽이고 있지요.
    무엇이 우리말 우리글을 지키는 길인지 좀 더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20. 지기자

    2011년 6월 29일 at 5:37 오후

    원담님 지적에 동감입니다.
    한글전용자들과 함께 스촨요리점에 가서 꽁바오지띵을 안주로 피쥬나 드시지요.    

  21. 지기자

    2011년 6월 29일 at 5:38 오후

    메리님, 반갑습니다.
    한국은 5000만 국민이 중국어 발음을 따라하도록 정부가 권장하는 나라지요.
    ‘발해’를 ‘보하이’로, ‘연변’을 ‘옌볜’으로…    

  22. 지기자

    2011년 6월 29일 at 5:41 오후

    chli님, 감사합니다.
       

  23. 풀잎사랑

    2011년 6월 29일 at 7:32 오후

    저도 언제부턴가 모택동이나 강택민 등등…
    우째 알아 묵지도 못할 중국어 표현을 하는데 질력이 났습니다.
    여태 알아 먹게 불리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ㅋ
    지명은 더 말해 뭘하겠어요?

    국립국어어학원의 원장님을 한번 만나 봐야겠네요.ㅋ
       

  24. 오행록

    2011년 6월 30일 at 9:01 오전

    답답합니다. 국민을 편하게 해주어야지, 자기네 학설만 옳다고 감요하고 있으니. 북경, 모택동으로 잘 통하고 있는데 왜 이상한 발음을 강요하는지? 리우데자네이로는 또 무엇입니까. 잘 통하고 있는 리오데자네이로면 되었디. 누구를 위해서 그런 발음을 해야되나요.    

  25. 별가람

    2011년 6월 30일 at 10:15 오전

    "한국은 5000만 국민이 중국어 발음을 따라하도록 정부가 권장하는"이 아니라 "강요하는"이 맞지요. 법으로 정해놓고 강제하는 것은 권장이 아닙니다. 강요입니다.

    기자분들 중에도 지기자님 말고도 자기는 한국어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외래어표기법"이 그리되어 있으니, 법을 지키기 위해서 틀렸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중국어로 적고 있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권장"이 아니라 "강요"요 "강제"인 것입니다.

    옳은 것을 강요해도 민주 사회에서는 문제가 되는데, 명백히 틀린 것을 "강요"하고 "강제"하니 이건 말이 안 됩니다. 북한이나 뭐가 다릅니까?

    도대체 韓國 정부가 韓國 땅 안에서 韓國 국민에게 韓國語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막고 중국어를 쓰게 강요한다면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하급 기관입니까? 조선 총독부입니까? 이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이걸 안 고치고 있는 국립국어원은 지기자님 말씀대로 해체해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한국인의 국어생활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게 국립국어원이라면 차라리 국립국어원이 없는 게 한국어 발전이나 한국인의 국어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정말로 황당한 大韓民國 정부요, 국립국어원입니다.    

  26. 산뜻

    2011년 6월 30일 at 2:23 오후

    손 문, 장개석, 모택동 으로만 으로도 중국을 잘 이해하고 우리나라도 잘 알아 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마오 니 후진이니.. ~~중화사상에 말려드는 우리나라 줏대없는 정치인들.만주넓은땅 ,발해, 광개토대왕 ,백두산, 이젠 평양까지…국립국어어쩌구하는 분들 눈치나보구 세금만 축내는 .. 그렇게 중국대국님들 하자는대로 하면 옛날부터 한자 써오던 아시아소국들은 모두 중국에 조공바치며 살자는겨? 줏대를 찾아야 합니다~~   

  27. 박종범

    2011년 7월 1일 at 12:36 오전

    이문제로 참으로 오래동안 우서운 꼴을 참아 왔는데 오늘에야 뜻을 같이하는 여러 의견들을 만낮습니다.
    국립국어원 이란곳을 무식한 사람들의 모임 이라고 아예 무시해 버리는 방법은 없을까요?   

  28. 별가람

    2011년 7월 1일 at 9:43 오전

    국립국어원이 어문규정을 만들어서 법으로 정해버리는 곳인데 어떻게 무시합니까? 그러니까 국립국어원이 잘못된 것은 고치도록 우리 국민이 자꾸 건의하고 항의해야 합니다.

    가만히 무시하고 놔두면 국립국어원은 국민들이 아무 불편고 불만 없이 어문규정을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니까 지해범 기자님처럼 "중국어 외래어표기법은 틀렸으니 고쳐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국립국어원이 토론회까지는 잘 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고 말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일회성의 요식행위로 그치고 말면, 우리 국민의 고통과 불편은 그대로 남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저는 국립국어원이 토론회를 열었으면 그 다음 절차로 국민 여론조사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毛澤東"을 적어놓고 한국 국민에게 자유롭게 읽으라고 하면 "모택동"이 많이 나올까요, "마오쩌둥"이 많이 나올까요? 그 결과대로 해 달라는 게 우리 주장입니다.

    현행법은 억지로 "마오쩌둥"으로 적으라고 강요하는데, 우리 국민에게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면 아마도 90% 이상이 "모택동"을 선택할 것입니다. 국민의 90% 이상이 찬성하는 것을 왜 억지로 반대 쪽을 쓰도록 강요합니까? 바로 이게 국립국어원이 잘못하고 있는 일입니다.   

  29. Titikaka

    2011년 7월 2일 at 4:17 오후

    國語라는 명칭 속에는 우리 민족 중시의 정치적 함의가 담겨있다. 보편 타당하고 가치 중립적인 학술단체라면 國立國語院이 아니고 國立韓國語院으로 개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소리나는 바대로 표기한다는 자만심이 우리 나랏말의 자주성을 해치고 있다.    

  30. 부지깽이

    2011년 7월 7일 at 1:17 오후

    자신들의 밥줄이 국가의 이익보다 우선하는, 국립국어원의 해체를 주창하신, 지기자님의 논지에 공감합니다. 소신있는 발언을 존경합니다.   

  31. 권대감

    2011년 7월 9일 at 12:03 오전

    "서울"을 首亐이라고 表記하도록.
    放任한 語文학자들은 割腹자결하라/
    서울은 한자로는 瑞蔚이라하면 된다. ㅡ沙   

  32. 김종철

    2011년 7월 14일 at 4:08 오후

    국립국어원은 정신나간 사람들 입니까 우리가 한자를 쓰고 있는데 중국식 발음을 스라니
    어처구니 없군요중국식 발음을 부치면 국민은 알수가 없습니다 버이징이 아니라 북경입니다. 그것이 규정에 않된다면 빨리 규정을 고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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