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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해발 1500m 산촌을 찾아간 이유

시진핑과 박근혜가 만나면

지해범 논설위원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스타일’이 화제다. 지방 출장 때 교통통제를 줄이고, 회의 때 쓸데없는 인사말을 없애고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어 실질적 성과를 내려는 그의 업무 스타일에 국민이 환호하고 있다. 구랍 30일 시진핑은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해발 1500m의 허베이성(河北省) 바오딩(保定) 산촌의 농가를 찾았다. 솥이 걸린 아궁이 옆 시멘트 침상에 걸터앉아 농민들과 얘기하며 고구마도 나눠먹었다. 그는 “이곳에서 농촌 빈곤의 실상을 볼수 있다면 베이징에서 3시간반을 달려온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력층에게는 탈(脫)권위와 실용을, 국민에게는 민생과 공부(共富)를 강조하는 시진핑의 ‘위민(爲民)정치’에 국민들은 기대를 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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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진핑 시대를 보는 한국의 분위기는 중국과 사뭇 다르다. 그의 격식파괴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그의 집권기간 동북아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 우려의 눈길로 바라본다. ‘지속성’을 중시하는 중국 외교의 특성상 한중관계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206억 달러의 교역과 660만명의 상호방문객(2011년말 기준)이 양국관계의 버팀목이다. 하지만 눈을 북쪽으로 돌리면 시야는 어두워진다. 중국은 지난달 북한 은하3호 발사에 대한 유엔 추가제재를 반대하고 나섰다. 후진타오 시대 정해진 한반도문제 3원칙(평화,안정,비핵화)에 따라, 여전히 북한의 안정을 비핵화보다 우위에 두고 있음을 말해준다. [추신/중국은유엔의 대북 제재안(2087호)에 대해 1월22일에야 찬성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이 북한주민의 참상(慘狀)은 외면한 채 북한의 ‘전략적 가치’만 중시하는 외교노선을 고착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미국을 향해 ‘신형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를 요구하고 있다. G2가 상호 신뢰 위에서 대등하게 서로의 전략적 이익을 존중하자는 중국측 제안을 미국이 순순히 받아줄리 없다. 미국의 대중 군사포위망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전략은 언젠가 충돌할 수밖에 없다. 두 거인의 힘겨루기는 한반도로 불똥이 튀고 있다. 북한이란 완충지대가 없으면 중국이 위험해진다는 이른바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론’이 중국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시대가 바뀌면 외교도 달라지는 게 순리다. 항모전단과 전투기, 장거리 미사일의 작전반경이 수천Km에 달하는 21세기에 지리적 완충지대의 가치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북한의 핵개발은 주변국의 핵무장과 군비경쟁을 촉발시켜 중국의 ‘평화적 부상(和平崛起)’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북한의 경제난을 방치하여 내부 모순이 폭발할 경우 중국 동북지방에 대혼란이 올 수도 있다. 요컨대 북한은 중국에 ‘전략적 자산’이라기보다 ‘전략적 부담’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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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감을 싣고가는 북한 주민>

그렇다면 중국의 북한문제 해법도 경제난 해결에서 찾아야 한다. 2500만 북한 주민이 14억 중국인처럼 따뜻하고 배불리(溫飽) 먹고사는 것보다 더 나은 해법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개혁과 대외개방은 필수적이다.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길을 먼저 간 중국은 ‘개혁개방을 해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김정은 정권에 설득할 유일한 나라다. 중국은 또 북한의 군사모험주의에 ‘마지노선’을 긋고 그 선을 넘을 경우 실질적 경제압박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의 박근혜 당선인이 내놓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남북간 경제민간협력부터 활성화하려 한다는 점에서 중국과 협력할 부분이 많다. 더구나 중국어가 가능한 박 당선인은 ‘위민정치’를 펴는 시 총서기와 말이 통할 수 있는 사이다. 두 지도자가 손 잡고 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제하고 경제개혁으로 유도하는 길을 찾아낼 때 양국은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hbjee@chosun.com

[이 글은 조선일보 2012.1.1 오피니언면 ‘태평로’에 게재된 글의 원문임]

<참고>위 칼럼을 인용한 중국 기자의 칼럼

东北亚新年乐见新Style
管姚

我的文体同事们,会否踩着韩国歌手“鸟叔”的招牌式骑马舞步出现,或者再吼两嗓子“嗨,Sexy Lady ”?进入新年以来,这是我脑海挥之不去的一个悬念式追问。好在谜底用不了多久就会揭开,下周二中午,一年一度的晶报年会或曰春晚又将开启。在晶报社内,年会秀永远走不创新毋宁死路线的文体人,已经让其他同事形成了欣赏期待。我担心的是,这一次,他们能否彻底走出“江南Style ”的娱乐霸权?以我有限的观察,“鸟叔”式歌舞,大概是今年国内企业年会的第一大俗。歌好舞好姿势好,但也架不住回回演天天秀啊。

经过了2012,地球人如今还有谁不知道“鸟叔”的江南Style?YouTube网站超过10亿次的视频点击,是见证其流行度的一个数字里程碑。就连伦敦市长鲍里斯·约翰逊,也在去年岁尾凑了把热闹,他的个人专栏文章直接把“鸟叔”架上了神坛。“2012年绝对是文化年,给我们的思维及行事带来颠覆性影响,见证网络病毒式传播力的头号文化现象,当推江南Style。”别看金发胖子约翰逊长得粗壮,但这位市长大概是全球一线大都市掌门人中,最有文化范儿的一位,其专栏文章每周在英国大报《每日电讯报》刊出,指点天下,吐槽世事,引来追捧的粉丝无数。约翰逊市长在去年圣延节前刊出的这篇专栏中断言,“鸟叔”向世界昭示了下述基本事实,韩国人不仅可以造出价低质高的小汽车,还能打造NO.1热门单曲,引领热咖啡一口灌的时尚喝法。2012,韩流席卷世界年。

江南Style如此深入人心,连带着各种Style也成了热门词。以一介时事评论员的眼光,个人以为其中最入眼、最入心也最具战略实践意义的,莫过于“鸟叔”同胞、韩国媒体人池海范抛出的新语汇——习近平style。池先生奉职《朝鲜日报》评论员,在该报开设“太平路”个人专栏。新年第二天,池海范在专栏文章《习近平和朴槿惠能否联手?》中,首次提及“习近平Style”一词。池文认为,“习近平Style”在中国成为热门话题。他到地方视察时不封路,开会时省略不必要环节,注重实际成果。习近平对政府官员强调“脱权威”,提倡务实作风,对人民强调民生和共同富裕,这种“为民政治”让中国人对他寄予厚望。池海范判断,将于2月25日就任韩国总统的朴槿惠,作为东亚二战后首位女性首脑,她精通汉语,已四访中国,曾在访华时在地主举办的晚宴上用汉语发表3分钟讲话,因此可以和习近平深入沟通。《朝鲜日报》另文提供的细节佐证是,朴槿惠曾撰文自述,走出心魔的思想武器来自中国智慧:“在最困难时,让我重新找回内心平静的,是中国著名学者冯友兰的著作《中国哲学史》。”在其海外广泛人脉中,亦以和中国领导人习近平的交往最抢眼,2005年,习近平以浙江省委书记的身份访问韩国,和时任大国家党代表的朴槿惠午宴餐叙,预定一小时延至两小时才结束。池海范据此预判,如果两位领导人携手合作,中韩两国必将开启真正的“战略合作伙伴时代”。

个人以为,顺着池的思路,中韩领导人联手合作大有空间,尤其在捍卫历史、维护二战后的国际秩序上。人所共知的地缘政治背景是,中韩两国都和日本存有岛争,双边争端也都在2012年全面升级,韩国现任总统李明博去年8月突乘直升机登上独岛(日称竹岛),亦令韩日关系全面紧崩。去年,中国领导人成功向世界宣示保钓新思维,点明日本政府所谓购岛行径纯属闹剧,是对二战后国际秩序的严峻挑战。而朴槿惠去年底在发表总统大选胜选演说时也明确表态,日本政府必须正确认识历史,寻求东亚各国和解,慰安妇问题无法找到“合理化”的理由,韩国媒体更坚信,独岛主权亦属二战后东北亚秩序的一部分。

中国和韩国都曾遭受日本军国主义侵略,具有共同史观,也都是二战后国际秩序的维护者。在捍卫历史、捍卫国际秩序上,中韩两国有共同价值、共同责任,当然也有共同语言。可以预计,一旦池海范评论员期待的联手实现,2013年的东北亚政治格局,必将出现令人振奋的新“style”。

新浪微博:@管姚

10 Comments

  1. Lisa♡

    2013년 1월 3일 at 12:04 오전

    그러고보니 시진핑이

    관상이랄까 인상이 아주 좋으네요~~   

  2. 인회

    2013년 1월 3일 at 9:11 오전

    앞으로의 정세에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글 잘읽었습니다. 중국에 관심이 많다보니 남의 나라 이야기같지가 않습니다.
       

  3. 지해범

    2013년 1월 3일 at 12:23 오후

    리사님,
    반갑습니다.
    지도자의 인상이 한 나라의 인상을 좌우하지요.    

  4. 지해범

    2013년 1월 3일 at 12:25 오후

    인회님,
    ‘위민정치’는 어느나라에나 해당되겠지요.   

  5. jh kim

    2013년 1월 3일 at 2:32 오후

    지해범 논설위원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중국대사는 상주사람이 해야될것 같아요
    도데체 아무나 인맥에따라 생각나는대로 보내는 정실인사는 이제 막을내리고
    중국을 잘알고 중국과 함께 내일을 준비할수있는 그런분으로 말입니다
    아시아가 연합하는 내일의 아시아를 구상한다면 일본과 중국 가운데에서
    가장중요한 역활과 지형적인 중요ㅛ성도 함께 지닌
    우리나라의 역활을 위해선 중국전문가인 지해범기자님이 가셔야 적격입니다
    CBS 의 민경중 본부장도 중국을 잘압디다만
    우리 지해범 위원께는 비교가 않되지요
    다음주쯤 시간되시면 점심식사 시간 내어주시지요?   

  6. 지해범

    2013년 1월 3일 at 6:46 오후

    김 대표님,
    반갑습니다.
       

  7. Dionysos

    2013년 1월 6일 at 9:48 오후

    저들이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친밀감은 오래도록 변하지 않고 온존하지 않겠습니까?
    中共八老의 후손이니 더욱 그러하리라고 봅니다.
       

  8. 지해범

    2013년 1월 7일 at 5:11 오후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9. 벤조

    2013년 1월 7일 at 11:44 오후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 중국,
    시진핑이 언제쯤이면 두만강변 산촌도 찾아갈까요?
    한중관계의 긍정적인 전망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지해범

    2013년 1월 8일 at 6:45 오후

    시진핑이 자기 나름대로 북한을 보는 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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