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등산인구 증가는 40대 이상과 여성 등산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등산객 증가 추이는 산림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5년마다 실시하는 국민 등산실태 자료를 보면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등산에 대한 세대별․성별 실태와 증감변화 및 현황을 살펴보자. 한국갤럽은 지난 2006년 국민의식조사를 했고, 2011년 다시 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가장 최근 자료와 과거 조사한 자료를 비교해보면 등산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이 91년 45%에서 2001년엔 25%, 2006년엔 17%로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으로 해석하면 매년 한번 이상 등산하는 인구가 91년 55%, 2001년 75%, 2006년 83%로 점점 늘어나는 추이를 보여 등산객 증가 현상을 읽을 수 있었다.
월 1회 이상, 연 10회 이상 등산하는 인구도 91년 12%, 2001년 31%, 2006년엔 40%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조사대상인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인구에서 전체 비율로 환산하면 월 1회 이상 등산하는 인구가 1,505만 명이나 된다. 한국리서치의 한 달에 한번 이상 등산하는 인구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1회 이상 등산하는 인구는 3,085만 명이다. 조사 당시 만 18세 이상 성인인구는 3,762만 명이었다. 대부분의 성인은 언제든지 등산인구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성인 인구의 절반 가까이 월 1회 이상 등산하고 있는 현실이다.
등산객 증가는 특히 40대 이상과 여성등산객의 폭발적 증가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등산인구는 점점 더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1년 ‘등산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57.4%에서 2001년엔 33.6%, 2006년엔 23.1%로 급격히 줄고 있다. 91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은 절반 이상이 등산을 하지 않았으나 2006년엔 4명 중 3명꼴로 등산을 취미로 삼던지, 취미로 가기 위한 바로 전 단계 상태에 있었다. 여성 인구 중 월 1회 이상 등산인구는 91년 6.8%, 2001년 31.1%, 2006년 30.2%로 나타났다. 이는 월 1회 이상 등산하는 여성이 2000년대 들어 크게 증가했으나 중반 들어 잠시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듯했다. 조정기를 거치면 여성 등산인구 저변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전혀 등산을 하지 않는 남성은 32.3%, 18.8%, 11.7%로 조사됐다. 연 10회 이상 또는 한달에 1회 이상 등산하는 남성은 16.6%, 36.8%, 49.4%로 증가하고 있었다. 이는 등산하지 않는 남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등산하는 남성들도 점점 더 강도 높게 하는 것을 시사했다. 성인 남성 둘 중 한명은 한달에 한번 이상 등산하고 있었다. 등산이 성인 남성이 즐기는 가장 일반적인 행위인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연령별로는 91년 ‘등산을 전혀 하지 않는다’가 20대 32.8%, 30대 41.7%, 40대 52.4%, 50대 이상 61.2%에서 2001년엔 31.9%, 24.7%, 19.4%, 21.6%로 줄어들었다. 2006년엔 24.9%, 19.6%, 11.1%, 14.9%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20대 등산인구는 소폭 증가, 30대는 거의 두 배 증가, 40대와 50대 이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등산인구 증가에 40~50대 이상과 여성이 특히 기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월 1회 이상 등산인구도 91년 360만 명에서 2001년 1,095만 명, 2006년엔 1505만 명으로, 15년 새 거의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 1회 이상 등산인구는 91년 1,692만 명에서 2001년엔 2 633만 명으로, 2006년엔 3,085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등산로 정비와 역사와 문화가 있는 숲길 조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벌여 이용자 중심의 등산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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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목이
04.08,2009 at 8:47 오전
조선일보에 한가지 요청할 것이 있어서 조선의 공식 E-mail을 찾지 못하여서 헤매다가
등산에 관한 기사를 쓰신 마운틴님의 블에 이 글을 올립니다. 저의 요청은 조선일보의 날씨 예보란에 울릉도의 지역날씨와 등산날씨에 선인봉을 편입 시켜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 두 장소의 날씨를 편입 시키지 않고 있는 것은 심히 불공평하다는 생각입니다. 혹시 어떤 조치가 취해지신다면 저의 E-mail(330704kbs@hanmail.net으로 연락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