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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백두대간은 살아있다-전 구간서 신갈나무 등 활엽수로 자연식생 천이 - 마운틴
백두대간은 살아있다-전 구간서 신갈나무 등 활엽수로 자연식생 천이

백두산 호랑이가 백두대간 능선을 타고 내려와 지리산에 머물다 다시 백두산으로 돌아간다면. 과연 상상할 수 있을까? 일부 산꾼들이나 전문가들은 남한에 호랑이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은 어미 여러 마리가 매년 새끼 몇 마리씩 낳는 상황이 됐다면. 야생 적응이 완전히 돼 백두대간을 타고 북한을 자유로이 넘다든다면.

수십 년이나 100년쯤 뒤에 발생할지도 모를 미래의 한반도 생태계를 상상해봤다. 가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인간이 얼마나 자연을 보존하거나 파괴하느냐 여하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아마 지리산과 설악산, 북한산 등지에 케이블카가 들어선다면 불가능한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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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경재 능선에 있는 신갈나무 군락.

그러나 현재의 백두대간은 살아있었다. 생태계가 점차 회복되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백두대간 전 구간에 걸쳐 잣나무, 일본잎갈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의 식재림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신갈나무 등의 자연식생으로 천이가 진행 중이었다. 장기적으로 이들 숲들이 백두대간 고유의 특성을 가진 자연림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멸종위기 종인 구렁이, 조롱이, 벌매가 나와 백두대간 생태의 건전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조류의 서식지는 갯벌의 매립 등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각별한 관리와 보전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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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 계곡 상부에 있는 들메나무 군락.

이 백두대간의 생태 건강성에 대한 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005년 12월 수립된 백두대간 보호법 기본계획에 따라 2007년 처음으로 1년 동안 지형, 식생, 식물상, 조류, 포유류,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육상곤충, 저서무척추동물 등 9개 분야 전문가 64명과 함께 남한 백두대간 전체 684㎞ 중 지리산~덕유산~속리산 형제봉 구간 240㎞를 현지답사하며 관찰해 얻은 것이다. 그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묶어 발간했다.

올해엔 태백산~설악산 일부 지역을, 2010년엔 설악산 나머지 지역을 조사해서 백두대간 전 지역 생태계 특성 조사를 끝낼 계획이다. 환경과학원은 이 자료를 토대로 백두대간 보전 및 복원계획을 수립한 뒤, UNESCO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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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 군락.

분야별로 살펴보자. 우선 식생은 지리산 일대엔 보전가치가 높은 신갈나무 군락지가 형성되고 있으며, 국지적으로 구상나무와 주목, 사스레나무, 서어나무 군락 등이 분포했다. 잣나무와 일본잎갈나무 식재림 등은 자연번식 식생인 신갈나무 군락으로 천이가 진행 중에 있어, 자연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었다. 덕유산 일대는 전반적으로 구상나무, 주목군락이 쇠퇴하고 신갈나무 군락이 우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추풍령 일대도 대부분 2차 천이단계에 접어들어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었다. 다만 바람재 일대는 식생 훼손이 심각한 상태로 드러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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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능선에 있는 주목.

조사에 참여한 식물사회학 연구소 류새한 박사는 “지리산 구간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특별관리를 받은 구간으로 비교적 양호한 식생분포를 띠고 있었으며, 높은 해발고도, 계곡, 습지, 암석지대 등 다양한 입지적 조건으로 식생의 분포 또한 다양하고 식물종의 다양성도 매우 높았다”며 “뱀소 등 일부 지역은 과거 경작지였으나 현재는 오랜 휴경으로 계곡부 자연식생으로 거의 회복되고 있었으며, 중봉~쑥밭재 일대 분포하는 수령 50년 이상의 야광나무 군락이 특징적이었고, 왕등재늪 등 산지습원들은 특이한 습지식물과 생물서식공간(비오톱 biotope)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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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월교 북사면에 있는 졸참나무 군락.

또 류 박사는 백두대간 식생의 특징과 조사결과에 대한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한반도 식생은 한국전을 치르면서 극심한 훼손을 받았으며, 그 이후 60년대와 70년대에 이르며 대대적인 조림사업이 이루어졌다. 그 대표 수종인 일본잎갈나무, 리기다소나무는 현재도 산림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까시나무, 포플러 등은 술 가장자리에 분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와 토양에 적응한 자연식생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훼손되었다가 그 이후 다시 회복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난대림인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를 제외한 냉온대림의 주요산림식생은 신갈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가 우점하고 있다. 우리나라 현존 식생 대부분은 자연식생이 다양한 인간의 영향으로 변형된 후 각각의 입지에 적응 또는 자연식생으로 회복되는 대상식생으로 존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 조림지가 분포하지만 휴식년제 등 적극적인 관리로 식생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과거 교란을 받지 않은 지역은 아주 우수한 상태다. 다만 지역주민의 소득원으로 도토리, 산나무, 고로쇠수액 등으로 인하여 일부는 심각한 훼손이 지속되고 있었다.”

조류, 곤충, 포유류 등에 대해서 계속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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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 졸참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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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참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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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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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 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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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계곡에 있는 일본잎갈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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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령 능선에 있는 신갈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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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능선에 있는 자생 구상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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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참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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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무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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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 군락.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이천우

    05.20,2009 at 4:47 오후

    음 산에 가면 항상 보며 느끼는 것을 기사화했고 이런 것을 조사랍시고 하는 것도 우습지만, 일반인들의 숲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된다. 박정원 기자 앞으로 더욱 수고하길. 한때 김대중의 무식함으로 주변 산들 정리한답시고 그동안 복원된 숲이 또 한 번 큰 훼손을 입었지. 이 사건은 기록해둘 필요가 있다. 삼림 복원사에서 김대중의 엄청난 착오와 산림자원학과 교수들의 합작품을. 그리고 한마다 더. 산림보존이니, 숲이니, 식물도감 도감등의 기술에서 산림 자원학과 교수들은 절대 참여 못하도록 해야한다. 이들이 나무를 자원으로 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들 한마디에 예로 모르면 지나칠 음나무가 큰 훼손을 입을 수도 있다. 나무들의 효용성은 전문가들만 알고 입을 닫고 있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의 나무를 자신 정원의 나무로 알고 맘대로 훼손한다. 또한 한국사람들은 돈주고 사면 될 것을 굳이 산에서 먹을 것 보면 다 갖어간다. 은행이 그렇고, 음나무, 두릅 등이 그렇다. 허영만의 식객에 옴나무 순이 그렇게 맛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엄청 옴나무가 수난을 당했을 것 같다. 또한 임경빈의 책을 보면 도토리 계통 나무를 돌로 때려 따는 것이 경상도 쪽의 풍습으로 소개하고, 이에 대해 방관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21세기에 지양해야할 풍습으로 국가적으로 금지하는 운동이 있어야겠다. 이 기회에 산림 자원학 전공자들은 자신들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는 글을 신문상에 싣기 바란다. 리기다 소나무를 심은 것은 실수였다고. 임경빈처럼 방관자 태도를 취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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