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우이령길, 41년만에 생태탐방로로 7월초 개방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령길이 생태탐방로로 올 7월초 일반에 개방된다. 1969년 1월 김신조 일당의 이른바 ꡐ청와대 습격사건ꡑ이후 폐쇄된 지 꼭 41년 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0여 년간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자연 경관이 우수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우이령길을 오는 7월 초순 생태탐방로로 조성하여 탐방객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탐방로로 개방된 후에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샛길 방지, 안전시설, 쉼터 등의 편의시설과 생태탐방을 위한 탐방지원센터, 해설판 등의 시설 설치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방한다.

우이령길은 원래 북한산과 도봉산을 연결하는 고개로 소의 귀처럼 길게 늘어졌다 해서 ꡐ소귀고개ꡑ로 불리어오다 지난 94년 서울시의 도로포장 계획에 산악계․학계․시민단체 등이 북한산 우이령길 도로포장 반대를 하면서 우이령길로 널리 알려졌다.

41년 만에 개방되는 우이령길은 자연친화적인 흙길을 따라 국수나무 등 산울타리와 상층부의 신갈나무 등 나무그늘로 이루어진 터널형태의 탐방로를 형성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왔다. 공단도 주변 식생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소한의 정비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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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통되는 우이령길 지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형조건 및 전망 등을 고려한 자연과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쉼터 조성, 우이령길의 역사, 안보, 문화, 경관 등을 포함한 생태해설판도 설치할 방침이다. 현재 정상 고개길에 있는 영문비석엔 ꡐ이 도로는 미군 36공병단의 공병도로로 109 공병대대와 102 공병대대에 의해 1964~1965년에 건설됐다ꡑ고 쓰여 있다. 개통은 1965. 4.24 했다고 돼 있다. 이 비석도 역사 기념물로 그대로 보존할 계획이다.

탐방로는 전면 개방보다 탐방예약제, 탐방가이드제 등과 같은 제한적 개방을 검토 중이며, 우이령길 탐방로의 합리적인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우이령길 개통이 확정되면서 도로개통을 주장하는 양주시와 현재의 계획대로 생태탐방로를 주장하는 강북구, 환경단체 등의 의견대립이 있었으나 일단 생태탐방로 조성에 합의, 7월초 개방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경기 양주시는 관통도로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할 전망이다. 양주시는 주민의 교통편의와 서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우이령 지하에 터널을 뚫어 우이동과 연결하는 도로 개통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 강북구와 환경단체, 공단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양주시는 11개 읍․면․동별로 우이령 재개통 추진위원회와 추진위 연합회를 구성, 범시민 우이령 걷기대회 등 우이령 알리기와 등산로 개설 촉구대회를 펼쳐왔다. 양주시가 앞으로 어떤 제안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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