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킬리만자로엔 북극성이 없었다… 남십자성으로 방향 찾아 - 마운틴
킬리만자로엔 북극성이 없었다… 남십자성으로 방향 찾아


킬리만자로 산장에서 6일을 보내는 동안 매일 밤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음식도 맞지 않았고, 고소 때문에 머리도 아팠다. 매일 밤 뒤척이다 항상 새벽에 잠이 깼다. 머리도 식히고 볼일도 볼 겸 밖으로 나갔다. 킬리만자로의 밤하늘의 별은 그렇게 크고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별이 마치 바로 머리 위에서 주먹 만하게 보였다.

방향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확인해보느라 북극성을 찾았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내가 지금 잠이 덜 깼나’하며 그냥 들어갔다.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바가지 비슷한 별은 보였는데, 아무리 맞추어도 북두칠성의 7개가 되지 않았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넘어갔다.

SANY0005.JPG

킬리만자로의 밤하늘은 하늘이 가까워서 그런지 별이 주먹만 할 정도로 크게 보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킬리만자로엔 북극성이 없었다. 내가 무식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하면 남반구에서는 북극성을 볼 수 없다. 북극성은 북반구에 있는 별이니, 적도 아래 있는 킬리만자로에서 북반구의 별들을 볼 수 없는 것이다.

별을 볼 수 있는 위치는 90도에서 현 위치의 위도를 뺀 지역까지 가능하다. 90도를 넘으면 지평선을 밑에 있는 개념이다. 서울의 경우 북위 37.5도니까 남위 52.5도 북쪽에 있는 별만 보이고, 남위 30도라면 북위 60도까지 남쪽에 있는 별만 보인다. 북극성은 북위 89도에 있으니 남위 1도 북쪽에서만 볼 수 있다. 킬리만자로는 남위 3~4도에 걸쳐 있으니 북극성은 당연히 보이지 않았다.

참고로 북쪽에서 방향을 잡는 별이 북극성이라면 남쪽에서는 남십자성을 많이 이용한다. 십자가의 위아래가 남북을 가리킨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산우

    02.26,2010 at 8:16 오후

    박기자 글 재미있게 항상 읽고 있지만 오늘 글은 박기자 얼굴 깍는 일인데 이렇게 보니 정말 좋고 재미도 있고 자주 보기 힘든 것도 좋구…. 가끔 직접 얼굴도 보구 싶은데 이제는 힘이 드네.. 열심히 하는 박기자 이쁘네… 주열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