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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아자개성길·천년길 등 상주의 모든 역사담아 11개 코스 선보여 - 마운틴
아자개성길·천년길 등 상주의 모든 역사담아 11개 코스 선보여


상주시에서 개발한 산(Mountain)과 강(River)과 들(Field)을 연결한 MRF 11개 코스는 상주시의 이야기꺼리를 총동원해서 길로 만들었다. 지난 2004년부터 기획해서 무려 5년에 걸쳐 작업한 끝에 지난 연말에 완성했다. 길 닦는 기본적인 예산 외에 사용된 비용은 하나도 없이 순전히 상주시청 전병순 계장이 ‘몸으로 때워’ 만들었다. 대단한 집념이다. 집념이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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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경천대는 많은 시민들의 즐기는 유원지이기도 하다.

상주에서 ‘길’을 만들었다. 강과 산, 들을 두루 다니며 상주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아기자기한 길을 무려 11개 코스나 조성했다. 제1 코스는 낙동강길. 경천대에서 경천교를 건너 회상나루터에서 산길을 따라 동봉을 거쳐 비봉산에 올라 낙동강 전경을 구경하고, 낙동강길을 따라 다시 경천대로 돌아온다. 총 10.8㎞에 3시간 30분쯤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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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엔 놀이시설도 있다.

제2 코스는 아자개성길이다. 경천대에서 도남서원을 지나 병성교를 건너 아자개성을 따라 병풍산 능선길을 걸으면 강창교가 나오고. 이어 제방길을 따라 비봉산에 올라 촬영장이 있는 강길을 따라 거슬러 경천대로 원점회귀 한다. 거리는 23.1㎞에 6시간쯤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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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에 벚꽃이 만발해 있다.

제3 코스는 초원길이다. 회상나루터를 지나 낙동강변의 억새 숲이 있는 덕암산 초원길 따라 걷는 길이다. 경천대~경천교~활공장 진입로~덕암산~풍양 정자~상풍교~경천대 전망대 후문~경천대 주차장. 총 19.6㎞에 5시간여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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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의 겨울풍경.

제4 코스는 똥고개길.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걷던 뒷방천길과 나무지게꾼들의 쉼터였던 길을 주로 걷는다. 북천시민공원~연원교~서보다리~너라골동네~똥고개~낙양다리~북천시민공원. 총 9.9㎞에 3시간 소요.

제5 코스는 천년길. 봄에는 감꽃이, 가을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감 과수원길을 따라 천년의 옛길을 걸으며 남장사 일주문과 연수암을 거쳐 구서원 옛길을 넘어 북천으로 되돌아온다. 북천시민공원~연원교~서보다리~너라골동네~남장교~연수암~구 서원~연원교~북천시민공원. 총 16㎞에 4시간여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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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낙동강 줄기.

제6 코스는 자산길. 북천 냇가에 옹기종기 이름 지어진 장담마을, 구 서원 길을 따라 오막살이 산모퉁이를 돌아 자산으로 오르면 옛 상주의 민초들의 함성이 들리는 자산산성 언저리 옛길을 따라 걷는다. 북천시민공원~연원교~자산 갈림길~북천임란전적지~북천시민공원. 총 6.6㎞에 1시간40분쯤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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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엔 드라마 ‘상도’ 세트장도 몇 군데 있다.

제7 코스는 너추리길. 안너추리의 영암각은 바위에 집을 지은 보기 드문 바위집이고, 성황사 남매상은 계룡산 갑사의 남매탑과 남매의 전설을 공유하고 있으며, 성황사 사이에는 남매의 전설이 이어진다. 북천시민공원~연원교~자산갈림길~고개마루~영암각~북천시민공원. 총 7.4㎞에 2시간여 소요.

제8 코스는 가야길. 전 고령가야의 수도인 함창과 그 옆 이안천을 건너 제방길을 따라 검은동을 거쳐 굴다리를 지나면 역사가 있는 함창의 진산 오봉산에서 가양인의 숨결과 옛이야기를 되새겨본다. 신흥교~재실~고갯마루~오봉산~봉우재~새말동네~이안제방~신흥교. 총 6.7㎞에 2시간여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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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에 있는 돌탑.

제9 코스는 물소리길. 바깥 장서방과 안 장서방 두개의 자연부락이 있는 장승백이 동네를 거쳐가는 코스이다. 안 장서방의 고개를 넘으면 물소리가 좋은 이안천변, 그리고 숨은 비경인 누루목과 작은 들판 무들을 지나 우산교에서 물길 따라 걷는다. 안 장서방~고개마루~서만새터~노루목~우산교~안 장서방 입구. 총 8.5㎞에 2시간 20분여 소요.

제10 코스는 바람소리길. 양지바른 햇살의 마을 양달마 임도를 거슬러 올라가면 짧은 길과 긴 길의 갈림길이 나온다. 어느 길을 선택하던 구마이 마을회관에 도착한다. 긴 길의 바람소리 좋은 고갯마루를 넘으면 예의마을,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가면 아홉 개의 만이 생긴다는 구마이, 마을 앞 냇가의 맑디맑은 물 속의 다슬기와 버들피리, 그리고 꺾지 등과 교감하면서 걷는 추억의 길이다. 짧은길~양달마~임도갈림길~마을회관~양달마. 총 7.5㎞에 2시간 10분여 소요. 긴길~양달마~임도갈림길~고갯마루~예의마을~마을회관~양달마. 총 11㎞에 3시간여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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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 정자에 핀 개나리와 벚꽃.

제11 코스는 숨소리길. 낙동강에서 유일하게 낙동이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는 낙동마을, 강길과 들길을 지나 오솔길을 오르면 소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나각산 소라바위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강길이 이어진다. 낙동제방~나각산~소라바위~강길~낙동제방. 총 7.1㎞에 2시간 20분여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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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 들길에 있는 상도 촬영장에서 탐방객들이 디딜방아를 찧어보이고 있다.

이 모든 코스의 공통점은 등산이나 트레킹의 편의를 위해서 반드시 원점회귀 해야 하고, 산(Mountain)과 강(River)과 들(Field)을 끼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이른바 ‘MRF코스’라고 부른다. MRF 아이디어를 낸 상주시청 전병순 계장은 “상주를 살아 있는 이야기로 낙동강 제일 관광지로 발돋움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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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촬영장과 MRF코스를 가리키는 이정표.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nzdicky

    04.24,2010 at 5:14 오전

    고향이 상주인데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어요. 강에서 메기잡고 메뚜기 잡던 시절이 그리운데.. 부디 자연미를 잘 살려서 운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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