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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내 생애 가장 맛있었던 두유와 두부… 역시 음식은 전라도!!! - 마운틴
내 생애 가장 맛있었던 두유와 두부… 역시 음식은 전라도!!!

난 음식에 대해 잘 모른다. 대부분 일반인들이 그렇듯이 주는 대로 먹는 편이다. 그러나 맛은 볼 줄 안다. 한 번 가본 음식점 맛이 어느 수준 되는지는 대충 안다. 몇 년 전 큰 수술을 하고나서부터는 조금 예민해졌다. 맵고 짜거나 조미료를 많이 가미한 음식은 혀와 위에서 느끼는 감이 달라졌다. 그런 음식을 먹었을 때는 뒤끝도 별로 안 좋았다. 자연히 음식을 구별하고 구분하기 시작했다. 원래 가리지 않고 먹었으니 구별하고 구분해 봤자지만….

1-1. 남편 김준석씨.jpg

무돌길쉼터 주인장이자 광주광역시 평촌마을 청년회장인 김준석씨가 직접 콩을 두유와 두부 분리기에 콩을 넣고 있다.

광주광역시 무돌길에 갈 일이 있었다. 무돌길 해설사의 안내로 한 바퀴 도는 중이었다. 해설사들은 좋은 두부집을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두부란 음식이 원래 몸에 좋은 음식이니, “좋다”고 가자고 했다. 외견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집이었다. ‘무돌길 쉼터’ ‘우리콩 두부’ ‘찹쌀막걸리’ 등 컴지막한 플래카드가 메뉴를 안내했다.

2.콩비지와 두유 분리.jpg

분리기, 즉 믹서기에 넣어진 콩은 콩비지와 두유로 분리되어 나온다.

무돌길 해설사들이 정하는 대로, 시켜주는 대로 먹었다. 우선 무돌길쉼터 주인장이 두유를 한 잔 권했다. 조금 찜찜했다. 원래 두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먹고 나서 설사를 한 적이 많아 잘 마시지 않는 편이었다. 그래도 먹음직스러워 한 모금씩 마셨다.

3.분리된 두유 잘 섞어.jpg

두유는 응고되지 않게 잘 섞는다.

갑자기 어떻게, 무엇으로 만드는지 궁금했다. 순우리콩으로 만든다고 했다. “지금 저 기계에서 방금 나온 두유”라고 덧붙였다. ‘아니 두유를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 이렇게 맛있는 두유가 있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시판하는 일반두유, 검은콩두유 등 몇 종류의 두유를 먹어봤지만 이런 맛은 처음이었다. 생애 처음 맛보는 그런 두유였다. 조금 더 달라고 했다. 두부 만드는 과정에서 두유는 별로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금방 마신 게 전부라고 했다. 그래서 더 잊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무돌길 쉼터의 그 두유맛을 잊을 수가 없다. 두부맛도 물론이다.

언젠가 광주광역시에 가거나 무돌길을 걸을 기회가 있으면 꼭 평촌마을 무돌길쉼터를 찾아보라.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장담한다.

혹시 필요한 분 있을 것 같아 연락처를 같이 올린다.

4.두유 스팀으로 끓여.jpg

두유를 다시 스팀에 넣어 가열시킨다.

무돌길쉼터는 부부가 같이 운영한다. 남편 김준석씨는 평촌마을 청년회장이고, 부인 공은주씨는 마을부녀회장이다. 부부는 “두유와 두부를 만든 콩은 유기농으로 키운 100% 우리콩”이라고 강조했다. 배송이라든지 하는 등의 자세한 사항은 무돌길쉼터와 이들 부부에게 직접 문의해보시라. 062-266-5287, 010-8616-4687.

<생애 최고의 맛 두유와 두부 제조방법>에 계속

5.간수제 넣어 저어면 순두부.jpg

간수제 넣어서잘 저어면 순두부가 된다.

6.순두부 뺀 두유 받아.jpg

순두부를 뺀 두유를따로 받는다.

7.두유잔.jpg

콩 몇 말인지는 모르지만 상당량을 끊이지만 두유는 별로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8.부인 공은주.jpg

평촌마을 부녀회장인 부인 공은주씨가 두유를 잔에 따르고 있다.

9.두유 두잔.jpg

두 잔의 두유.

10.즐겁게 한잔씩.jpg

부부가 사이좋게 두유를 마시고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유비

    03.30,2013 at 5:48 오후

    두유 맛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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