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산악개발박람회인 ‘마운틴플래닛(Mountain Planet)’이 프랑스 그르노블(Grenoble)에서 4월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개최된다. 평창올림픽 주최국인 한국은 주빈국으로 초청받았고, 한국기업에 대해선 410유로에 해당하는 부스등록비 및 카탈로그 등재비를 면제한다. 신청마감은 3월8일까지.
‘마운틴플래닛’은 1974년 첫 박람회를 개최한 40년 전통의 산악개발 및 장비설비 B2B박람회로, 격년제로 열린다. 특히 스키장 설비에 관한 전 세계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대회에는 4만2천㎡ 규모의 전시장에 전 세계 54개국 750여 업체서 1만 6천여 명의 전문가 및 바이어들이 참관한 바 있다.
마운틴플래닛은 그르노블 최대의 컨벤셔센터인 알프엑스포 전시장의 3개 홀을 모두 사용하며, △아웃도어웨어 △산악자전거 △스키장 리프트 △인공눈 제조 및 슬로프 관리 △제설방비 △산악 안전구조 장비 △산악지형 개발 및 유지 장비 △골프 등 레저스포츠 개발 △산악무선정보통신 △기계 제어측정시스템 △물관리시설 △리조트 설계시공 및 엔지니어링 △산악항공촬영 및 수색 △운송장비 △웰빙 스파센터 등 16개 분야로 나눠 최신의 제품과 기술 정보들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산악개발박람회인 마운틴플래닛에 참가한 업체들이 부스를 설치해 전시하고 있고, 전 세계 다양한 전문가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 마운틴플래닛 제공
마운틴플래닛은 지금까지 SAM(Salon de l’Amenagement en Montagne)이란 이름으로 개최했으나, 40주년을 맞이한 올해부터 박람회 명칭을 ‘Mountain Planet’으로 바꿨다. 특히 평창올림픽 개최국인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는 등 아시아 국가와 교류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빈국인 한국 참가기업에게는 특별 전시장이 제공되며, 부스등록비와 카탈로그 등재비가 면제된다. 한국시찰단의 경우, 유럽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교류협력의 자리는 물론 그르노블 인근 스키장 및 동계올림픽 시설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박람회 부대행사로는 ‘소치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이란 주제로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전문가포럼이 열리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의 홍보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겨울 스포츠와 관련된 유럽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대한민국의 평창을 적극 알리는 동시에 한국의 아웃도어 업체들에게 브랜드 홍보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그르노블은 ‘프랑스의 실리콘밸리’라는 별칭답게 유럽에서 손꼽히는 과학연구의 중심지로, 박근혜 대통령이 1974년 유학을 간 도시이기도 한 곳이다. 그르노블에서 열리는 마운틴플래닛은 알프엑스포, 산악지방 시도지사의원협회와 스키장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프랑스 국제통상부, 고등교육연구부, 그르노블시에서 적극 후원하고 있다.
알프엑스포 주관 대표이사
다음은 ‘마운틴플래닛’ 주관사인 알프엑스포 카트린느 깔멜(Catherine Calmels․57세) 대표이사가 한국인에게 보내는 특별 메시지다. “프랑스인들은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한보다 5.5배가 큰 프랑스는 한국과 달리 국토의 60% 이상이 평야로 이뤄져 있으며, 높은 산들은 주로 남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과 스키장, 등산로에는 매년 수천 만 명의 프랑스인과 외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스키장 이용객은 연간 5천700만 명, 등산객은 연간 3천만 명에 이릅니다.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에서 스페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피레네 산맥, 중부 오베르뉴 화산지대, 그리고 독일 및 스위스와 맞대고 있는 보쥬와 쥐라 산맥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의 산하는 수만가지 다양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암벽, 드넓은 스키장, 양질의 치즈와 고기를 맛볼 수 있는 전원마을, 몸에 좋은 미네랄 온천수가 나는 온천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는 235개에 달하는 스키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알프 뒤에즈(Alpe d’Huez)의 사렌느(Sarenne) 슬로프는 길이가 무려 15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환상적인 코스를 자랑하며, 몽블랑 아래 낭만적인 절경이 일품인 샤모니(Chamonix), 최고급 휴양지인 쿠르슈발(Courchevel)과 메제브(Megeve), 웅장한 경관의 띠뉴(Tignes)와 아보리아즈(Avoriaz) 스키장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된 피레네 산맥 몽페르뒤에 위치한 가바르니(Gavarnie)도 너무나 아름다운 스키장입니다.
이렇게 프랑스의 산악 지방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첨단기술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특히 알프스 산맥의 중심지이자 6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했던 그르노블(Grenoble)은 세계적인 첨단 회사들과 대학, 연구소들이 자리잡고 있어 산악개발과 관련된 이노베이션, 즉 ‘혁신’을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그르노블에서 격년마다 열리는 산악개발 박람회 ‘마운틴 플래닛’ 행사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산악 개발과 관련된 첨단의 제품들이 전시되고,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가 창출되는 마운틴 플래닛에는 전세계 54개국 7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운틴 플래닛 참관단들은 스키장 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스키장 및 리조트 운영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소치 동계올림픽 직후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한국에 집중적인 관심이 쏟아질 것입니다. 산을 사랑하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열정의 한국인들이 멋지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 확신하며, 사람과 산이 만나는 그르노블 산악개발 박람회 ‘마운틴 플래닛’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마운틴플래닛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3월8일까지 알프엑스포의 한국 담당인 한불네트워크(메일 alloyoon@gmail.com 전화 +33-6-8341-3173)로 문의하면 된다. 마운틴플래닛 홈페이지 www.mountain-planet.com 참조.
마운틴플래닛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