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속의 빼꼼, 짱~ 햇빛
모처럼맑은날이다.
장마가언제였더냐찜통의하루였다.
그짐통을견디는꽃들이나
그찜통을즐기는사람들이나
하나같이이여름을멋지게보내고있다.
나의여름,일에갖혀있지만
이렇게간간히여름의열기에끼어든다.
길가에서고들빼기(꽃술이노랑)가빵끗웃는다.
씀바귀(꽃술이검정)도질세라찍어달란다.
반갑다~원추리!
꽃/요조(YOJOH)
중국원산인왕원추리를많이심어놓아섭섭했는데노란우리의원추리를보니넘반가웠다.
이거버찌아냐?착각했다.
알고보니귀룽나무열매이다.하긴지금은한여름인데….
수크령무리에정오의햇빛이반사된다.
개망초와함께수크령이한여름의매미소리를듣고있다.
쿵푸덩크ㅎㅎㅎㅎ배꼽을많이잡은영화였다.
붉은색,흰색배롱나무의꽃이한창이다.
조롱박터널에있는사두오이의꽃과열매가신기하다.
꽃은하늘타리를닮았는데열매는뱀을닮았다.ㅎ
그래서뱀오이라고한단다.
머루터널에는머루가익었는데무궁화꽃을배경으로높이걸린머루를잡는라한더위에생쑈를했다.
중국산해충인주홍날개꽃매미가머루덩굴에붙어있다.
대공원의물놀이장은어린아이들의신나는장소이다.
흰배롱나무뒤로꼬끼리가어슬렁거린다.
두가지색깔의배롱나무가하늘과땅에서여름을만들고있다.
물놀이장에는아이들의독차지였지만그늘의쉼터에는어른들이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