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1) – 야생화 앉은부채

따스한햇살에봄나물이파랗게돋아나고있는삼월초하루이다.

홑잎나물은싹날준비도안된듯하다.

자주조희풀의꽃흔적이겨울을났다.

나뭇잎을헤쳐보니가지복수초가싹을돋우고있었다.

산국도잎이피어나고있다.

가랑잎속의푸른잎이봄을알린다.

성벽사이의마른풀이야생화같다.

봄햇볕에무럭무럭자라는잎이다.


꽃밭에서/정훈희

낙엽속의노루귀도잘자라고있다.

남한산성의노루귀는3월말이되어야핀다.

도토리도싹을튀우고있다.

앉은부채가힘차게세상에올라오고있다.

아~앉은부채의꽃이다.

나에겐올해첫야생화이다.

원래는오늘변산바람꽃을만나기로한날이었는데바람맞고

대신앉은부채의꽃을본것이다.

또다시발견한앉은부채꽃들이다.

포속에렌즈를들이밀어꽃을찍었다,

꼭부처님의머리를닮았다.

꽃을둘러싼포는부처님의광배같다.

그래서앉아있는부처의뜻으로앉은부처라고했는데

이름이변하여앉은부채가되었다고한다.

가랑잎을헤치고가장빨리꽃을피우는앉은부채

추운겨울을난야생동물에겐좋은먹이감이된다고한다.

부디힘차게돋아나라~앉은부채야~

야생동물의먹이감이되고도남아있어야하니깐…..

앉은부채를찾아가랑잎을유심히살피는데천원짜리가낙엽이되어있었다.

눈이쌀짝내려눈속에서보고싶은앉은부채이다.

계곡에는얼음이있다.

성벽에지난해예쁘게피었던기린초가마른채로붙어있다.

아마꿩의바람꽃싹일것이다.

재작년4월초에바람에나부끼던꿩의바람꽃이있던자리에서발견한것이다.

비탈이고날이가물어낙옆속도아닌메마른흙위에노출된모습이안타깝다.

노루귀밭에서가랑잎을뚫고나온가지복수초를발견했다.

(사진:2009-03-01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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