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 (1) – 숲속의 열기

서늘한가을밤이다.

지난여름사진을올리며그치열했던열기를떠올려본다.

그날은뭉게구름이하늘을수놓았고야생화는그화려함을뽐냈다.

곤충들은숲속에서자연에맘껏취해있었다.

그속을걷는나는이쪽저쪽을살피느라더위를느낄틈도없었다.

첫발부터설레임이시작되었다.

하늘을보고감탄하지않을수없다.

능소화가배경이되니더욱아름답다.

진딧물은무릇꽃에서흠뻑취했다.

실베짱이유충은나의출현에놀랐나보다.

등산로에거꾸로여덟팔나비가앉아있다가풀위로날아앉았다.

개암이귀엽다.

거북꼬리이다.

누리장나무이다.

등산길옆에서작은꽃을발견했다.

꽃모양이한계령에서보았던쥐털이슬처럼생겼다.

그렇다면이것이털이슬(?)

지난번의쥐털이슬을생각하며이번엔침착하게꽃모양을확실하게찍었다.

전초사진과꽃사진을인터넷에서비교해보니말털이슬이란다.

말털리슬Circaeaquadrisulcata

바늘꽃과의여러해살이풀.

높이는30~40cm이며,잎은마주나고달걀모양또는긴타원형으로끝이뾰족하다.7~8월에희고붉은꽃이총상(總狀)꽃차례로피고열매는넓은타원형으로갈고리모양의털이있다.그늘진곳에자라는데한국,일본,만주등지에분포한다.<다음국어사전>

털이슬Circaeamollis

쌍떡잎식물도금양목바늘꽃과의여러해살이풀.

그늘진곳에서자란다.높이40∼60cm이다.뿌리줄기가옆으로길게벋으며기는줄기가있다.전체에굽은잔털이난다.잎은마주달리고긴달걀모양으로서길이5∼10cm,나비1.5∼4cm이다.끝이뾰족하고가는털이나며가장자리에얕은톱니가있고잎자루가길다.마디사이의밑부분이약간굵으며붉은빛을띤자주색이돈다.

꽃은8월에피고줄기나가지끝에총상꽃차례로달린다.꽃받침조각은2개이고녹색이다.꽃잎은2개이고흰색이며끝이2개로갈라진다.수술은2개이고암술은1개이다.씨방은하위(下位)이며둥글고갈고리같은털이빽빽이난다.열매는달걀을거꾸로세워놓은둥근모양이며4개의홈이있고갈고리모양의털이난다.종자는2개이다.한국·일본·중국·인도차이나등지에분포한다.<네이버백과>


하늘건너또하늘/최소리

마잎에새끼메뚜기가앉아있다.

무궁화이다.

까치수영의잔꽃이다.

배초향이다.

꿀벌이배초향에흠뻑취했다.

설악초이다.

겹삼잎국화이다.

익모초이다.

물레나물열매에있는매미껍질이다.

쪽동백빨간나무껍질이햇빛에요염하다.

주름조개풀이무성하다.

주름조개풀의꽃이다.

자주조희풀이다.

애기나리열매이다.

선밀나물열매이다.

(사진:2009-08-09검단산)

기오님의댓글을보고설악초에대하여추가자료를올린다.(2009-09-2023:47)

설악초[雪嶽草,snow-on-the-mountain]학명Euphorbiamarginata

대극과(大戟科Euphorbiaceae)에속하는다육식물.

미국중부의평원이원산지이다.키가60㎝까지자란다.

잎은연녹색으로긴타원형이며줄기끝에달린잎은가장자리가하얗다.

잎처럼생긴몇몇포(苞)가줄기끝에서돌려나는데,이포들도흰색을띠며무리져있다.

뜰에1년생으로심거나꽃꽂이의재료로써왔는데,

이식물에함유된하얀유액에알레르기반응을나타내는사람들도있다.<다음백과>

설악초는?

꽃말은환영과축복이라고한다.

잎을떼어내면나오는끈적끈적한허연즙액은발암물질을함유한독성이있어알레르기를일으키니도하지만달밝은밤에야광처럼빛을낸다.하지만,이우유같은수액이latex(라텍스)라는물질로석유화학의자원이며옷이나껌,고무줄,합성고무의원료가된다.화석연료대체개발자원으로또는석유화학의원료로대량재배될조짐을안고있는식물이다.<인터넷에서>

설악초의변명이그럴싸하네그려/윤현규

나는

멋지려고그러는게아니야

나의잎새가꽃인줄알았다며

구박하지마셔

너무나꽃이작은탓에

벌과나비가날아들지않으니

난들어쩌겠어

꽃에

벌과나비가없다면

그게어디꽃이라고할수있겠어

더운지방이

고향이면서왜

겨울에나볼수있는눈(雪)을닮았느냐며혼내지마셔

그것은

내가붙인이름이아니고

사람들이그리부른것이니말이지

그렇게

너무자꾸

혼내지마셔

혹시알아

지구상에석유가몽땅없어지게되면

온천지에가득

나를심게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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