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 (3) – 노루귀, 언제 어디서나 좋다

전국에어디서나볼수있는노루귀

찍어도찍어도질리지않는다.

풍도의노루귀도너무너무귀엽다.

잎과함께나는섬노루귀도보았다.

충분한햇빛속에빛나는노루귀의솜털

그모습에취한다.

노루귀/최두석

봄이오는소리

민감하게듣는귀있어

쌓인낙엽비집고

쫑긋쫑긋노루귀핀다

한떨기조촐한미소가

한떨기조촐한희망이다

지도에없는

희미한산길더듬는이있어

노루귀에게길을묻는다


Goldilocks/SergeiTrofanov

[노루귀]

아기노루/신경림

아기노루가

길을잃었네

함박눈이쏟아져

앞이안보여

눈은쌓이고

길은묻히고

엄마를부르며

헤매다보니

산기슭에

외딴집하나

아기혼자

낮잠을자네

쌔근쌔근

아기노루도

나란히누워

낮잠을자네

밖에는펑펑

눈이내리고

[섬노루귀]

섬노루귀는꽃이작고,잎이함께나온다.

그런데섬노루귀는울릉도에서자란다는데

풍도에서자라는것도섬노루귀일까….

(사진:2010-03-28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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