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른 날 (3) – 앉은부채, 노루귀, 처녀치마
BY rhodeus ON 4. 30, 2011
4월의20일간무휴를앞둔날
벼르고별려찾은검단산
이제산등성이를넘어2막을본다.
배추같은앉은부채
한창인노루귀
치마를펼친처녀치마
처녀들의계곡이라이름붙인곳
역시나멋진치마를걸친멋진야생화
보랏빛얼굴에웃음을머금고나를맞는다.
그래그래
일년만의해후구나
하룻밤만이라도더함께하고싶구나…..
[얼레지]
검단산4월초순의얼레지는아직꽃봉오리상태였다.
이렇듯검단산의봄은다른곳보다늦다.
[앉은부채]
배추잎같은앉은부채잎
오후햇살에반짝이는신비함이여~
[노루귀]
넘늦어앉은부채와의세팅은발견하지못했다.
그래도역시나멋진노루귀다.
[둥근털제비꽃]
연보랏빛털붕숭이제비꽃
무채색속에서아름답게반짝인다.
[앉은부채와아기노루귀]
[나무구루터기의청노루귀]
[앉은부채]
바위곁역광의앉은부태
때론부채가호위하고,때론잎이호위한다.
[처녀치마]
겨울잎은너널거리고꽃필준비조차하지않았다.
지난해어떤어려움을겪었길래이런모습일까?
[앉은부채]
계곡의얼음은아직녹지않았다.
앉은부채역광이돋보인다.
[노루귀]
청노루귀,흰노루귀,분홍노루귀
쳐녀들의계곡엔노루귀의마을도화려하다.
[노루귀3종세트]
못생긴세녀석을묶어보았다.
노루들과노는재미,그래서솔솔하다.
[앉은부채]
가랑잎속에꼭꼭숨은앉은부채
꿩과술래잡기하는지는모른다.
[처녀치마]
올해처음본처녀치마의화려한모습
역시나멋진처녀치마의이름이돋보인다.
그처녀들의계곡에누가침범했는지
오직이한개체만보았다.
[겨울의흔적]
아직은아픔을간직한계곡인가.
그계곡그추억의아련한다가옴이여
UnaNocheMas/YasminLevy
[하룻밤만더]
너를꿈꿔온것처럼,너를상상한것처럼,천천히날유혹하며
나는너의것처럼느껴지고,너를위해모두주고,나의영혼까지빼앗아가버렸지
너의몸으로날아가는것은하늘을닫는것,너와함께가고싶어
(사진:2011-04-09검단산)
[오마주투코리아]
비록아쉬운준우승에그쳤지만’피겨여왕’김연아(21·고려대)의탁월한예술적표현력이그대로입증된무대였다.구슬픈멜로디로흔히인식되는아리랑의주선율을웅장한관현악으로편곡한배경음악에따라김연아는가늘고슬프게시작한연기를당당하고아름다운활주로연결하며에너지를뿜어냈다.특히느리고장중한분위기의구음(口音)이흐르는가운데스텝연기에조금씩속도를붙이며슬픈감정을최고조로끌어올린뒤웅장한관현악의아리랑선율과함께빙판을활주하는코레오스파이럴은이날연기의압권이었다.3분30초가까이응축해놓은슬픔을감동으로바꾸면서우아하게빙판위를지나가자경기장을가득메운관중들도숨을죽이고김연아의연기에빨려들어갔다.<모스코바=연합뉴스2011/04/30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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