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른 날 (4) – 그 계곡의 슬픈 연가
꽃잎날리네~햇살속으로~
한세상지네~슬픔날리네~
눈부신날들가네~잠시머물다가네~
꽃그늘아래맑은웃음들~모두어디로갔나~
바람손잡고꽃잎날리네~
오지못할날들이가네~
바람길따라꽃잎날리네~
눈부신슬픔들이지네~
언제였던가꽃피던날이
한나절웃다고개들어보니
눈부신꽃잎날려잠시빛나다지네
꽃보다아름다운얼굴들모두어디로갔나
바람손잡고꽃잎날리네
오지못할날들이가네
바람길따라꽃잎날리네
눈부신슬픔들이지네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힘들었던4월
욕망과인내가뒤섞였던시간들이었다.
다가갈수없는안타까움
자리가불편한시간속의고뇌
포슽조차제대로못하고
4월초순의사진을5월에야올린다.
Aprilisthecruelestmonth,breeding
Lilacsoutofthedeadland,mixing
Memoryanddesire,stirring
Dullrootswithspringrain.
Winterkeptuswarm,covering
Earthinforgetfulsnow,feeding
Alittlelifewithdriedtubers
사월은가장잔인한달
죽은땅에서라일락을키워내고
추억과욕정을뒤섞고
잠든뿌리를봄비로깨웁니다.
겨울은오히려따뜻했지요.
망각의눈으로대지를덮고
마른뿌리로약간의목숨을남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