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천지
얼마나보고싶었는지
현실을뛰어넘는경외를느꼈던곳
꽃탐사팀의일원으로찾는다.
민족의영산,백두산
4박5일일정으로,중국으로돌고돌아
힘들게찾는다.
흥분의설레임
분단의서글픔
뜻밖에맞은슬픔
아쉬운종주길
새로사귄인연의끈은넓어지고
미련은또하나의기회를만들것이다.
[남파에서올라와본백두산천지]
처음간백두산
첫날천지를보는흥분과설레임이가슴에일렁거린다.
짙은먹구름속에절반은얼음으로덮여있다.
남파에서보는천지는세로로보여한컷에들어온다.
가운데멀리좁은곳이천지물이빠져나가는달문이다.
[구글에서촬영한백두산천지]
[두메양귀비]
천지를향해핀연노랑의두메양귀비가유혹하지만
북한쪽국경안에있어초병의호루라기소리에가까이접근하지못한다.
[밀려오는먹구름]
백두산은하루에102번날씨가변해서이름붙였다는우스갯소리도있다.
[중국과북한의국경선]
천지에가까이가려면북한땅으로들어가야한다.
중국병사가들어가지말라고하고,북한병사가주위를왔다갔다한다.
[남파로백두산오르는셔틀버스길]
고속으로내리달리는셔틀버스창밖에펼쳐지는고산야생화들판에탄성은계속된다.
[비로용담]
60불의팁을주고5분간정차했다.
그렇게도보고싶던비로용담이다.
[압록강대협곡-낙타봉]
셔틀버스가낙타봉앞에정차했다.
압록강대협곡을사이에두고중국과북한의국경선이이어진다.
[분비나무]
분비나무를찍는데건너편북한군초소에서찍지말라는소리가들린다.
[압록강]
철조망너머압록강은흐른다.
백두산을구경하려고중국을거쳐관광온한국인들이중국에뿌리는돈은엄청나다.
중국은돈을벌고,북한주민은쫄쫄굶고…..
이돈을북한쪽에주고북한쪽으로올라온다면더욱좋으련만
중국군의재촉과북한군의위협으로분단의서글픔은실감나게느껴진다.
[날개하늘나리]
가까이가서찍으려하자감시원이소리친다.
"야!"
어서내려오라는완전반말이다.
돈내고구박받고ㅠㅠ
[분홍바늘꽃]
이동중차창밖으로분홍바늘꽃군락이수없이지나갔다.
안타까이내려다보고만있던분홍바늘꽃
남파주차장에서가까이본다.
[서파에서본백두산천지]
전날남파에서본천지와는다른모습으로반겨준다.
남파는국경선이라한적했는데,서파는인산인해이다.
[하늘매밥톱군락과천지에오르는사람들]
남파종주길을접어들었더니완전야생화꽃밭이다.
탄성과흥분으로이어지는종주길이다.
[돌꽃과가솔송]
처음보는희귀야생화로종주길이늦어진다.
[와호봉을넘어서본천지]
천지의매력에흠뻑빠지며간식을먹었다.
Falling/AmiraS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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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비,사고]
두메양귀비가운무속의천지를내려다보고있다.
왼쪽은야생화,오른쪽은천지절벽이이어지는서파종주길
청석봉을오르는데비가내리기시작한다.
우의를입고카메라를넣고,배낭카바를씌웠다.
천둥과빗속에서한허계곡으로내려가다가
일행중한명이그만…………………
되돌아오는종주길
날이훤해지면서구름이걷힌다.
천지쪽으로덜녹은눈이허옇게보인다.
슬픔에카메라를꺼낼수도없다.
다시서파매표소로향하는셔틀버스속에서습기찬디카를닦고닦았다.
야생화군락이눈앞에스쳐지나간다.
[서파매표소]
하늘은더없이푸르고맑다.
주차장에서젖은옷을말리면서오후내내앉아있었다.
종주를했더라면먼진천지를봤을텐데하는아쉬움과
팀원을잃은슬픔이겹쳐마음의혼란을가중시킨다.
내일의일정이어떻게될지…..
[장백폭포]
정상일정으로다시시작이다.
새벽3시30분에일어나장백폭포로향했다.
중국과1시간의시차가있지만사실상백두산은우리의시간과동일하다.
4시,즉우리의5시에본장백폭포의위용이대단하다.
천지에서내려오는물줄기가만주로뻗친다.
[동녘하늘]
동쪽하늘이벌겋게달아오른다.
[구름층]
아침을먹고다시장백폭포로향했다.
새벽에본장백폭포와는전혀다른모습이다.
[장백폭포]
아침햇살속에물안개가피어오른다.
[노천온천]
바위틈에서온천물이솟아오른다.
뜨거운온천물에겨란을삶아팔고있었다.
[둥근바위솔,두메양귀비]
장백폭포물이흐르는개울가의돌틈에서발견한반가운얼굴이다.
[사스래나무숲]
아침햇살이비치는사스래나무숲은환상이었다.
차창밖으로스치는자작나무를안타까이쳐다보았었는데
이렇게그사촌인사스래나무가눈앞에서멋진모습으로다가왔다.
[지하삼림바위협곡]
천지물은달문을거쳐장백폭포로떨어지고,
지하삼림의좁디좁은바위협곡을지나흘러간다.
[린네풀]
바위협곡의절벽위에핀린네풀군락이다.
가까이다가가면협곡으로떨어진다.
[지하삼림]
바위협곡을지난천지물은끝없이펼져진지하삼림을거쳐만주벌판으로흘러간다.
(사진:2011.07.22~07.24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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