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서파 (2) – 까까중 머리에 핀 백두산 야생화 군락

주차장에서천지로걸어올라가는나무계단

그좌우에펼쳐진풍경이경이롭다.

나무는없고키작은들풀이꽃을피우고있다.

야생화군락의황홀한전개이다.

많은사람들이천지를향하여걸음을재촉할때

우리는계단주위의꽃들에마음을빼았겼다.

보고싶었던반가운꽃

이름을알지못하는처음보는꽃

빗물을머금고있는군락의장관

그경이를보는즐거움속에

밀려오는구름의안타까움이겹쳐진다.

[서파주차장]

구름이낀모습을보고안타까운마음이인다.

백두산종주를위하여왔는데…

[물양지꽃군락]

노랑물을들인듯

펼쳐진노랑바다에황홀함이번진다.

[먹구름과푸른하늘]

먹구름사이로푸른하늘이보인다.

희망의날씨가좀더부풀어오른다.

[야생화군락]

가까이다가갈수없지만

멀리서나마이풍경을볼수있음에감사한다.

[1236계단을오르기위하여]

남파주차장에서천지까지1236개의계단이있다고한다.

대나무로된들것에태워천지까지가는데200위안이라고한다.

[하늘매발톱]

어제익힌하늘매발톱

멀리서펄럭이는칼라퍼플의안타까움

그래도가까운곳에서갈증을해소시켜준다.

[서파주차장]

뒤로돌아보니주차장이한눈에들어온다.

이많은사람들,그래서셔틀버스는바삐달린다.

[천지오르는사람들]

저사람들도나와같은마음이리라.

쾌청한날씨가되기를….

[?]

[두메제비꽃]

백두산제비꽃/김경

백두산오르는들머리길

어린제비꽃앉아있다

소금광산지붕을이고

골짜기의혈관을채우는

노래의눈동자로핀제비꽃

어쩌다내눈과마주치자

파르르르놀라

언몸을꼬무락거려쌓는다

단한번도바다에닿아보지못했을

민주의앞줄이거나

그울음으로피어난꽃

독수리처럼살아온나는

달포쯤은엎드려

네게

용서를구해야할몸이다

당찬발해계집애의발바닥밑으로

노새가지나간다

곧몸을던질순서다

[물양지꽃]

[좀참꽃]

[비가내리기시작했다]

쾌청의기원은비가되어내리고

흐려진시야가안타까움을말해준다.

[모르는것투성이]

꽃이름도모르고,중국어뜻도모르고…

뭣도모르고꽃탐사에나섰다.

[구경거리]

까까머리백두산

중학교때에머리를빡빡깎았었다.

그머리위로푸른하늘이조금비쳐진다.

[좀참꽃]

참꽃인데넘작아좀참꽃이되었다.

(사진:2011-07-23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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