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찾아 남도로 (2) – 내소사의 복수초, 노루귀
변산아씨를보고내소사로달린다.
3월의첫날인나들이날은너무나화창하고포근했다.
많은사람들이내소사를찾는다.
입구에서점심을먹고전나무숲길을걷는다.
계곡의꽃밭을생각하니발걸음이빨라진다.
땀을흘리며올라가는산길
가랑잎사이에노랑색깔이빛난다.
와복수초다.
진노랑복수초가오후를즐기고
우리는탄성을지르며다가간다.
다시오른다.
노루귀가흰빛을발하며산자고를대동하고서있다.
다른쪽을보니복수초가널려있고
분홍노루귀도반짝인다.
계곡은복수초와노루귀의꽃밭이었다.
남도의봄꽃은꽃샘추위를비웃으며활짝핀것이다.
아름다운일요일
봄꽃에취한오후는너무나도아름다웠다.
OneManWoman/DanaDragomir
봄을드립니다/안경애
그리움은꽃물들어번지고
보고품은풀물들어스미고
그리하여
보고품은더깊고
그리움은더아련한듯
햇살그작은눈빛도
향긋한바람손을잡고
언젠가
내가슴속봄날에피었던그길을
당신과나손잡고걷으며
생각만해도기분좋아지는
봄꽃은피어나꽃빛이물결치듯
청년시절
내가슴속이꼭그랬듯이
새로운움이트고잎이펼쳐져
화사한봄빛
수채화보석같은웃음꽃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