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검단산 (3) – 앉은부채, 얼레지, 청노루귀
BY rhodeus ON 4. 18, 2012
검단산을돌아뒷계곡으로갔다.
앉은부채가배추밭을만들었다.
오후햇살에잎과광배가반짝인다.
바야흐로봄이솟아오르고있다.
계곡을내려가니청노루귀밭이었다.
언덕을넘어오는햇빛이털을빛나게한다.
환상의동산에온듯한착각에빠질만한풍경이다.
여기저기흩어진청노루귀를렌즈에담는다.
꿈같은시간이흘러간다.
[앉은부채]
4월의앉은부채는잎을대동한다.
배추밭처럼흩어져있는앉은부채군락이다.
부처님머리같은육수꽃차례가햇빛에반짝인다.
꼭눈을뜨고있는것처럼꽃술이강렬하게빛난다.\
[얼레지꽃봉오리]
얼레지는아직꽃봉오리를다물고있다.
전날얼레지밭에닿지않은아쉬움이었는데
이렇게꽃봉오리상태이니아쉬움이가신다.
검단산의얼레지는늦어도한참늦다.
[활짝핀얼레지한송이]
꽃객한명이한개체핀것을보았단다.
알려주어핀꽃한송이를찾았다.
길가에있어줄기가꺾였지만활짝핀한송이가얼마나반가웠던지…
진사들을만났다.
성남에본부를두고전국으로사진을찍으러다닌단다.
야생화찍는분들도있으니가입하란다.
명함을주고받았다.
[청노루귀]
산등성이를넘어계곡으로내려갔다.
큰바위덩어리뒤청노루귀가반겨준다.
한창때가지난끝물이다.
[늦은오후빛에빛나는노루귀]
환상과감동의시간은행복자체이다.
연실감탄하며모습에취한다.
[절규]
하루의늦은오후
중년의삶을사는시간
순간을불사르며살고싶다.
(사진:2012-04-15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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