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노루귀! …..반갑다~ 복수초!

청노루귀의반가운미소를찾아산을오른다.

벌써올괴불나무는꽃잎이시들고있고

홑잎나물은이제막푸른잎을넓히고있다.

청노루귀는밤비에폭팍주저앉은모습이다.

그런데도꽃대를올리며햇빛을기다리고있다.

장하다~청노루귀여…..

오후빛에는꽃잎을활찍피우렴….

홀연히나타난활짝핀가지복수초

가랑잎과노랑꽃색이잘어울린다.

마음이활짝펴진다.

복과장수를준다는복수초의꽃말처럼

이봄좀나이지기를……

[올괴불나무]

벌써철이지났다.

[가지복수초]

아~복수초~

그런데꽃이피지않았다.

[둥근털제비꽃]

[홑잎나물]

[노루귀]

아~청노루귀~

밤새내린비에젖은꽃잎,젖은가랑잎사이를내밀었다.

[노루귀]

과중한일정에폭싹한현실
이까짓산을힘들게올라온나의모습
비온후일그러진노루귀
으~~찬바람을느낀다.

밤새내린빗물에
추위에떠는청노루귀
꽃잎도벌리지못하고
가랑잎사이에서만신창이가되었다

창연한봄날의처연한모습
삶의녹록잖음이예전과다르고
암울한생각을떨치느라몸서리친다.

내가이리힘든데청노루귀너는….

그리움예찬/임솔내

거문고소리간직한

오동나무아래

먼먼전설을울거내는

차한잔을마시네

자네함께였다면

이만한홍복따로없겠네

허!

차오르는단맛을뉘와나눌꼬

[가지복수초]
홀연히나타난노랑꽃
그렇게멋지게피어있을줄이야
가지복수초,산자고,홑잎나물의추억이
흔적의저편에서춤을춘다.

색감이따스하게다가온다.
가랑잎을이불삼아봄빛을반기는꽃
가만히아는체를한다.
그래반가워!

[산자고]

(사진:2014-03-30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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