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친구 비르지니

조선일보블로그를열고나서나는갑자기한글사랑에빠져버린듯싶다.매일블로그에들어와서사람들의글을읽기에시간가는줄을모른다.그리고전체적으로얼마나한국사람들이센티멘탈한가를절감하고있다.

내가좋아하는친구중에비르지니가있다.그녀는25살,현재중학교불어교사로근무하고있다.내가그녀를알게된것은소르본느대학에서였다.그당시내게시간이있기에소르본느문과에등록을하고듣고싶은강의를들으러다녔었다.우연히선택한영어수업에그녀와나는옆자리에앉게되었었다.수업은영어교재를불어로번역하거나불어교재를영어로번역하는형태로진행되었었는데비르지니는나에게도움을많이주었던친구다.비르지니(Virginie)는프랑스여인들중에드물게정숙한여인이다.그녀는천주교학교에서엄격한교육을받았었다.고등학교때좋아한남자친구가있었는데헤어졌고지금의애인막크는그녀가싫다고했는데도6개월간이나그녀를기다려준친구란다.비르지니는그사실에대하여굉장한자부심을갖고있다.6개월을기다려준남자친구.그래서막크가아일랜드로일년동안영어연수를떠났을때그녀도막크를기다려주었다.비르지니는지금파리에서기차로한시간정도떨어진도시에서불어교사를하고있다.

비르지니가나를좋아하는이유는내가불의에분노하며바른말을잘하기때문이다.그녀는애인막크가비겁하다고했다.그런데대부분의프랑스사람들이그런것같다.개인주의가팽배하기때문인지는몰라도주위에서일어나는일에간섭할려고들지를않는다.비르지니는또만화를좋아한다.우리는함께만화영화를보러가기도한다.일본영화’치치로의여행’도비르지니와함께보았다.비르지니는고교동창모임이있는데가끔나도초대해준다.나이는훨씬어린사람들이지만그성숙도에서는나이차이를볼수가없다.피아노치는사람,노래부르는사람아름다운나이에아름다운사람들이다.20명쯤되는이아름다운사람들이함께레바논식당을차지하고즐거웠던적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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