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nes 숲에서

랗고파아란높은하늘을끝없이솟아오르는비행기,

하얀자취를남기며어디론가가고있는비행기를따라나선발길,그끝에숲이있었다.

Vincennes숲이,거기그렇게나를기다리고있었다.

조용한하늘,맑은강물그리고한적하게노니는물새들….

가을이깊게다가와평화를노래하고있는듯사람들의발걸음이한가하기만한다.

자연이조용히그림을그리고있는시간,

나도그속에들어가그림이되어본다.

호젓하게앉아서책을읽는금발의미녀도,

잔디에앉아서아기에게우유를먹이고있는아빠도,

유유히보트를타고흐르는연인들도,

세월의흐름을막지못하고구부정해진허리로산책하는노인부부도

이곳Vincennes숲에서는그냥평화를상징하고있는듯싶다.

그리고나도그속에서평화로남아버린다.

쵸코레트를 좋아하시나요?

SalonduChocolat가파리에서열리고있습니다.

어제쵸코렛을좋아하는친구와함께그곳에갔었는데요.조불이웃들께소개하고

싶어서디카를가지고갔었지요.사진을100컷도넘게찍었는데중요장면만소개해볼까합니다.

지금salonduchocolat에들어가기위해줄을서있는사람들입니다.얼마나많은사람들이

쵸코렛을좋아하는지알수있겠지요.입장료가12유로입니다.

작가의작품입니다.이옷은재료가모두쵸코렛입니다.

이곳은알콜에다크림을섞어서시음중입니다.저도친구와함께시음을했는데음..정말맛있더군요.

쵸코렛트로만든T.G.V기차입니다.

저기보이는조각상들도모두쵸코렛으로만든작품들인데요.살롱이끝나는마지막날에판매한답니다.

정말정교하게잘만들었더군요.

사람이어찌나많은지출근시간의교대전철역만큼이나붐비더군요.

사진을찍을려고하면왼쪽에서,오른쪽에서사람들이부딪치는바람에엄청애먹었습니다.

또친구가있으니까혼자행동할수도없고…

어때요?군침도십니까?

오늘은이정도사진을올리고혹시원하시는분이계시면나중에또올려보도록하죠.

제컴퓨터가신통치가않아서지금작업이쉽지가않네요.

La femme! Je vous aime!

올리비에가놀러왔다.이상하게나는그를보면마치아줌마같은느낌을떨쳐버릴수없다.

그런데이번에는무언가문제가생겼나보다.얼굴이매우불행해보인다.

그를알게된것은3년째된다.우연히알게된이후,그는일요일이면전화를해왔다.

그리고가끔들리면그의젊은애인이늘함께했었다.

그의나이54살,애인은33살의금발미녀였다.

드럼치는일을업으로삼고있으니여유가있을리없는데항상그는많은여자들을몰고다녔다.

내게올때도한번은5명의미녀들을데리고왔었다.현재애인은몇개월전에그의딸아이를순산했다.

잠시그가와있는동안도그의핸드폰은쉬임없이울린다.

"…Mabelle!"하고통화를끝내는것을보면역시여자의전화이다.

Mabelle이란표현은나의이쁜여인이라고해석할수있다.참으로듣기좋은표현인데

프랑스사람들은이런표현을흔히해서사람을기분좋게해준다.

아마도올리비에는54살평생을저렇게자유롭게여자에게서여자에게로이동하면서살아왔던듯싶다.

브르고뉴에있는집에는말도두마리있는데동네의이쁜여자들이말을타고싶어서몰려든단다.

젊고이쁜여자들이부탁하면그는거절하지못하고말등에그녀를태워한바퀴씩동네를돌곤한단다.

그것이그에게는기쁨이며재미이기도하다는것이다.

어떻게보면엄청난플레이보이라고볼수있지만

이곳프랑스사회에서는흉이되지않는다.

그래서"lafemme,jevousaime"라는샹송도있다.

아이를갖기로한이유도그는그의엄마가유산으로남긴스튜디오를상속할사람을만들기위하여라고

쉽게말한다.사실그의젊은애인이아이를원했다는것이다.그러니책임은전적으로그애인이져야한단다.

그는개인적으로아이를원하지않았는데그이유인즉슨확률적으로두아이가있으면그중에한아이는

불행하단다.그러니아이가행복해진다는것을보장할수없기때문에아이를원하지않는다는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가아이를낳기로결정한것을보면그는지금의애인에게꽉잡혀있는것이다.

바로전에같이살던여자는그로서는매우진지하게좋아했는데질투심이너무많아서헤어졌고

지금은바스티유에있는그의작은배에살도록허락했는데그배에드는비용을올리비에가모두부담하고

있다고투덜거린다.벌써4년째일년에거의600만원가량비용을댄단다.그여자가돈이있으면좀비용을부담하라고

하고싶은데그러지도못한단다.호기심으로물었다.그전애인이혹시지금의애인을질투하지않느냐고…

그의대답은명쾌했다.오래전에끝난사이기때문에질투의감정은없단다.

참으로부러운남자이다.

남자가여자를좋아하는것이흉이될수는없는것이다.

그런데올리비에는지금한여자에게잡혀서불행해하는듯싶다.

veronique의 잃어버린 모정

parisMatch는Veronique사건을대서특필했다.

장장10페이지를모두VeroniqueCourjault가족이야기에할애하고있다.

몇개월전에서울의서래마을에서발견된영아시체에대한이야기이다.

이기사의첫문구는"한국경찰이Courjault부부를추적한것은오판이아니었다."라고시작된다.

위사진은2003년휴가때Courjault부부가각각오토바이뒤에당시7세와8세였던아들둘을태우고

즐기는사진이다.이때베로니크는두아이를이미살해했었고이해의12월에살해하게될아이를임신하고

있는상태였다고한다.

가족의행복한한때

베로니크는결혼식때검정색원피스를입었었다.사진이빛의영향으로색이변형됨.

남편졍루이는베로니크가경찰과그앞에서자신의살해행위를자백한바로뒤에도그녀에게"사랑해""사랑해"를연발하면서그녀를가슴에꼭껴안았다는뒷이야기이다.베로니크는남편의무죄를주장하지만담당검사는아직어떻게남편이라는사람이아내의임신,그것도세번에걸친임신사실을모르고있었을수가있을까의심하여아직그를구속심문중이라한다.

사람이때로는괴물로변할수도있다는사실은역사가많은예를보여주었지만….

가슴서늘하게하는베로니크의이야기가또다시도대체인간이란무엇일까?하고회의하게한다.

이미아들이둘있는데아이를키운다는것이두려움이되었던것일까?

아이들이부담이되었던것일까?

그래도그렇지어떻게자기가낳은자식을자기손으로죽일수가있었을까?

그리고어떻게잠을편하게자고밥을먹을수있었을까?

가끔주변의친구들이자식을수단으로삼는경우를본다.

때로는남편의사랑을가지기위하여..

때로는자신의소유욕을채우기위하여…

그런데그녀들은그런자신의행위를깨닫지못하는것같아서안타까울때가있었다.

사람이목적을위한수단이되어서는안되는데…

욕심에눈이멀다보면이성이마비되는모양이다그렇게만생각하고말았다.

어쩌면베로니크같은엄마들이한국에도도처에있을지도모른다.물질적으로살해하는것이아니라

정신적으로자식을살해하기를일삼는…자신의말초적인욕심을채우기위하여,의식없이…

parismatch는한국경찰들이범죄를찾아내는최고의기술을가지고있다는것을빼놓지않고기술하고있었다.

낙엽을 밟으며

시한눈을팔고있는사이가을은이만큼다가왔다가저만큼달아나고있는가보다.

어느새녹색의잎사귀들이빨갛게단장을했고떨어져내려와새싹들의거름이될준비를하는모양이다.

이토록사무치도록아름다운자연을어찌하면좋아요!어찌하면좋아요!

바케트를들고심술궂게강가에서있으니물속에있던백조가뭍으로나들이한다.

오늘은빵을주는나그네가없었던것인가허기가졌던것인지뭍에서있는나를향해어기적어기적걸어온다.

그래노력하는자만이먹을자격이있는거야!물속에서나를향해애타는몸짓을보이는백조들을무시한채

난,뭍으로어렵게걸어나온백조에게만빵을건넨다.

하지만난,아무래도마음이너무약한것같다.

결국물로다가가모여있는숱한백조와오리들에게빵을골고루배분한다.

가을의한가운데서어둠이몰려오고있고겨울을예고하는빗방울도드문드문뿌리고있다.

아!이가을…이가을의냄새..

이가을을어찌할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