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에갔다.마땅한연하장을찾아다녔는데결국루브르에서발견했다.
마음에드는연하장을발견한기분에흐믓하게돌아서는데음식백화점이눈에뜨인다.푸짐한음식들이있는곳에가면항상마음은푸근해지는법.몇년전부터생긴음식백화점이다.웬지루브르가시장바닥이되어버렸다는느낌을버리기힘들다.입구에카페로시작해서프랑스요리,스페인요리,이태리요리그리고아시아의별미라는이름아래중국요리,일본요리,레바논요리가선을보이고있다.
많은사람들…프랑스사람,아랍사람,동양사람그리고아프리카사람들까지..
연인처럼보이는아프리카남녀가앉아있다.여자는무엇을이야기하고있는지표정이부산스럽다.눈동자와입술의움직임이.
40도의태양이이글거리던아프리카대륙.한낮의태양아래나무그늘밑에서낮잠을즐기고배가고프면즐비하게열린바나나를하나따먹고.뜨겁게달은아스팥트위로도마뱀들이지나다닌다.
한바탕우기가지나가고나면은은히풍기는진한플잎냄새,차를타고달리면끝없이펼쳐지는지평선,그붉은땅을생각한다.그리고회색의도시한복판에서백인이만든의복을걸치고백인식의사고방식으로생각하고있는사람들.
아름다운세상이다.이렇게다른피부빛깔과다른생김새를지닌사람들이공존하는도시,파리는아름다운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