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소낙비가후리고지나간오후햇살이따갑게내리고있었다.훤한얼굴의프랑스인남녀가박스를들고나에게왔다.고양이였다.나에게고양이를선물한것이었다.아버지가병원을하실적에집마당에언제나세파트가지키고있었지만고양이를길러본적은없었다.이쁜눈을가진고양이였다.등으로칠흑같은검은색털이자르르흘러내리고있는반면가슴쪽으로는하이얀솜같은고운털이눈부시게빛나고있었다.고양이가생긴이후나에게할일이많아졌다.흑인보이에게부탁해서고기를사다달라고했다.고양이가날것을좋아하는것같아서고기만지는일은해본적이없었지만고기를잘게썰어고양이앞에갖다놓는다.우유를따라서고양이앞에갖다놓는다.고양이가먹지를않으면왜그렇게걱정이되던지!
고양이가쉬를할수있는공간을만들어주어야하는데그것은흙으로만들어야했다.고양이의소변은냄새가고약하기때문에그흙을매일갈아주어야한다.고양이는깨끗한동물이었다.시간만나면앉아서자신의털을핥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