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는 발걸음

햇살이따스하게뺨을간지를정도로봄은바싹다가왔다.봄을맞이하고싶은인파가센느강둑위로출렁이고있다.가까이대중교통으로이용되고있는배버스가유유히강을지나고있다.강위로가볍게찰랑이는바람을벗하여산책길에올랐다.뒤에서옆에서그리고앞에서모든언어들이들려온다.러시아어,일본어,영어….그야말로언어박람회장에온느낌이다.이제봄인것이다!

뽕네프다리를거쳐서사마리탱백화점자리를지나루부르박물관쪽으로걸음을옮긴다.코메디프랑세즈쯤지나다보니연극포스터가걸려있다.까만피부에창녀처럼입술을새빨갛게칠한흑인여자가포스터속에서웃고있다."그녀는흑인이었다하지만그녀는아름다왔다."그래서어쨋다는것일까?흑인인데아름다우면안된다는것일까?문득그연극을가고싶다는충동이인다.그런데’빌레트’면너무멀어.그래도한번고려해볼까?혼자이런저런생각을하면서이렇게걷는재미를나는즐긴다.

동성연애자인빠리시장의아이디어로여름이면모래사장이만들어지는저강변위로도꽤많은인파가몰리고있다.

한여름밤의열기를식혀주기에알맞은…..

곧여름이오겠지그리고빠리는관광객의인파로넘칠것이다.이거리저거리에서외국어들이범람하고그리고전철안에서음악을연주하는사람들에맞추어신나게몸을흔들어대는스페인사람들을만나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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