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pianosonatainBflatminorKV570:
andreashaefliger
한국도프랑스도축구의열기가한창이다.
집에호구조사나온젊은프랑스청년이묻는다.
일요일에있을프랑스대한국의축구전에누가이겼으면좋겠느냐고?
내게조국은분명한국이다.그런데내가일을해온곳은주로프랑스회사였다.
그러니까나에게밥을먹여준곳은프랑스라고할수있는것이다.
나는별로스포츠에관심이없어서스포츠에서의승부가어떤의미를갖는지잘가늠이되지않는다.
구지의미를따지자면"승부욕"보다는"패어플레이"가중요한것이라고생각하고있는데
지나치게승부에집착해서화를내고상대를비난하는식의낮은의식수준은좀벗어났으면하는바램이다.
오래전초기유학시절에어떤한국남학생의집에초대를받아갔었는데일곱명쯤되는남학생사이에서
난유일한여학생이었다.그때내가여학생이라는이유로사과껍질을나에게깍게만들고는사과껍질을
너무두껍게깍아서살림을못하겠다는둥나를놀리던그남학생들이앉아서하는소리가오로지프랑스
사람들흉보는소리가대부분이여서나혼자속으로생각했던적이있다.그들의비난은프랑스사람에대한
열등의식의발로일뿐이라고..
난원래약한사람편을들어주는것을좋아하기때문에어쩌면내조국이라는생각을떠나서도한국의편을
들어주고싶다.그런데신문지상에서나블로그들이너무치나치게프랑스를적대시하면서마구심한말들을
쏟아내면난문득내가한국인이라는사실에부끄러움을느끼게된다.질투라는천박한의식을자제하지못하는구나
라고생각이드는때문이다.
최선을다해서정정당당하게싸운뒤이기면기뻐할것이고지면상대방을기쁜마음으로축하해주는것,바로
그것이올림픽에서추구하는패어플레이정신이아니던가!
체력좋은서양사람들과싸워서이긴다면그보다더한영광은없을것이다.하지만진다고해도최선을다했다면
부끄러울것이없는것이다.동양의동방예의지국답게처신할수는없는것일까?
난가끔프랑스에서도천박한질투의감정을자제하지못하는프랑스여자들을만난다.그러면난여유롭게미소짓는다.
너가그런질투의감정을보이는것은네가나보다못하다고인정하는것일뿐이야.
자기가하고있는일에최선을다하고있는사람처럼세상에서아름다운사람은없다고생각한다.
이번축구전에서도정당한방법으로최선을다하는대한의아들들의모습을보여주기를축구선수들에게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