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시합이 끝난 후

Mozartpianosonatas

블로그에발을들여놓은후에한국의소식,한국사람들의현재의식상태에관심을갖게되었다는것은지극히

긍정적인일일듯싶다.블로그가없었더라면아마도먼나라일처럼관심이없었을지도모르는축구시합을

어제는관심을갖고보기로작정을했었다.

그런데축구선수들의입장에서부터난도무지화면을바로보기가두려워졌다.

신체적으로훨씬우람한체격들을가진프랑스팀을상대하여죽을힘을다하여사투하는한국팀을

바라본다는것이마치고문처럼느껴졌다.

매순간순간이가슴이아플것같았다.

어제정오뉴스부터프랑스의텔레비젼방송은한국에대하여매우우호적인발언들을해주었다.

서울시청앞에일백만이라는숫자의서울시민이모일것이라는둥,독일에응원온한국사람들을취재하고

축구에대한한국인들의열정을매우긍정적으로묘사하고있었다.

하지만프랑스사람들의체력을아는나로서는마음이조마조마할뿐이었다.

결국오분도견디지못하고화면을떠나있던나는얼마후프랑스가한골넣은것을보고역시라고생각하며

저렇게열심히준비한한국사람들이참패를하면얼마나실망이클까하는염려를했었다.

지성이면감천이라고역시노력하는사람에게하늘은기회를주는것같았다.

한국팀도후반전에서결국한골을넣고게임은무승부로끝났다.

한국팀은체력적으로는딸리지만정신력이라는것이있다는것을증명한셈이다.

최선을다한대한의축구팀에게파이팅을외쳐주고싶다.

축구 선수들에 대한 기대

MozartpianosonatainBflatminorKV570:

andreashaefliger

한국도프랑스도축구의열기가한창이다.

집에호구조사나온젊은프랑스청년이묻는다.

일요일에있을프랑스대한국의축구전에누가이겼으면좋겠느냐고?

내게조국은분명한국이다.그런데내가일을해온곳은주로프랑스회사였다.

그러니까나에게밥을먹여준곳은프랑스라고할수있는것이다.

나는별로스포츠에관심이없어서스포츠에서의승부가어떤의미를갖는지잘가늠이되지않는다.

구지의미를따지자면"승부욕"보다는"패어플레이"가중요한것이라고생각하고있는데

지나치게승부에집착해서화를내고상대를비난하는식의낮은의식수준은좀벗어났으면하는바램이다.

오래전초기유학시절에어떤한국남학생의집에초대를받아갔었는데일곱명쯤되는남학생사이에서

난유일한여학생이었다.그때내가여학생이라는이유로사과껍질을나에게깍게만들고는사과껍질을

너무두껍게깍아서살림을못하겠다는둥나를놀리던그남학생들이앉아서하는소리가오로지프랑스

사람들흉보는소리가대부분이여서나혼자속으로생각했던적이있다.그들의비난은프랑스사람에대한

열등의식의발로일뿐이라고..

난원래약한사람편을들어주는것을좋아하기때문에어쩌면내조국이라는생각을떠나서도한국의편을

들어주고싶다.그런데신문지상에서나블로그들이너무치나치게프랑스를적대시하면서마구심한말들을

쏟아내면난문득내가한국인이라는사실에부끄러움을느끼게된다.질투라는천박한의식을자제하지못하는구나

라고생각이드는때문이다.

최선을다해서정정당당하게싸운뒤이기면기뻐할것이고지면상대방을기쁜마음으로축하해주는것,바로

그것이올림픽에서추구하는패어플레이정신이아니던가!

체력좋은서양사람들과싸워서이긴다면그보다더한영광은없을것이다.하지만진다고해도최선을다했다면

부끄러울것이없는것이다.동양의동방예의지국답게처신할수는없는것일까?

난가끔프랑스에서도천박한질투의감정을자제하지못하는프랑스여자들을만난다.그러면난여유롭게미소짓는다.

너가그런질투의감정을보이는것은네가나보다못하다고인정하는것일뿐이야.

자기가하고있는일에최선을다하고있는사람처럼세상에서아름다운사람은없다고생각한다.

이번축구전에서도정당한방법으로최선을다하는대한의아들들의모습을보여주기를축구선수들에게기대해본다.

새벽에 길을 떠나다.

살이눈부시게쏟아지는이른아침이다.

그이른아침에길을떠난다.

강을끼고달리는좁은오솔길을따라

촘촘히자라난풀잎들을벗삼아

물과흙만있으면오롯이피어나행복한자태를드러내보이는풀잎들…

진정너희는욕심이없어서행복하구나!

어김없이아침합창을하고있는고운새들의노랫소리에

어디쯤숨어있을그들을가늠해본다.

넌,고독을즐기고있니?

문득사진을찍자고하니포즈를잡는모양이다.

눈앞의풀들을쪼아먹는시늉을하는것은

배고픔을표현하는모양이다.

미안해!오늘은빵을안가지고왔어!

조깅하는여인의뒷모습.

묘령의그림자의여인

윗도리를백위에걸치고

사진을찍고있다.

노랑색도때로는아름다워.하지만질투는싫어!

하얀색의나팔꽃,아침이라서활짝피었구나!

세련된자태를드러내는나무들!

하늘과바람과물소리에한껏아름다운자태를드러낸갖가지자연을만나며생각에잠긴다.

아니,생각의끝,생각의멈춤을찾아나선다.

cecilia

Mozart

Une histoire d’amour

MireilleMathieu,1946년생아비뇽에서14형제의맏이로태어남.

4살때부터성당에서노래를불렀다.

라디오콩쿨에입상해서프랑스시청자들에게선보였을때프랑스인들은제2의EdithPiaf가나왔다고좋아했다.

시원한가창력으로아직도많은무대에서왕성한활동을하고있다.

SachaDistel(1933-2004)

파리에서태어나서유명한가수가되었다.잠시브리짓드바르도와염문을뿌림.

그에게는아직도일편단심으로그를사랑하는부인이끊임없이그의이야기를하고있다.

가끔프랑스에서는이렇게남편의사망후에도남편을열렬히사랑하는열녀들을찾아볼수있다.

천일 야화-아랍세계의 신비

MarcChagall의석판화-천일야화

칠전부터뇌리를떠나지않는생각이있다.천일야화이야기이다.

아마도어린시절아라비안나이트의신기한이야기들을좋아해보지않은사람은없을것이다.

이상하게도그테러범,알카이다의두번째괴수가살해되었다는소식을듣고나서부터신비하기이를데없는

아랍세계에대해생각이자꾸가다가결국아라비안나이트이야기까지가게된것이다.

이이야기는페르샤소설이라고하는데그기원을따져올라가보면인도까지거슬러올라간다고한다.

결국은왕비의간통에성이난왕이그복수를모든여자들에게하기시작하면서이야기의발단이시작된다.

Shariya라는왕은자기가없는동안에왕비가흑인노예와놀아난것에화가나서그이후로는꼭처녀인여자와만잠자리를할것을결심했고그가잠자리를한여자가다른남자와놀아날수없도록처형시켜버리곤했던것이다.

그러한소문이나라에자자하니모든처녀들은왕이잠자리를청할까봐두려워서전전긍긍할수밖에…

여기에아주현명하고용기있는처녀,Sharazad가그녀의아버지에게청한다.왕과잠자리를하도록주선해달라고.

그리하여당돌하게왕에게도전한Sharazad는매일밤왕에게재미있는이야기를시작하여다음날새벽에

이야기를끝맺지않고왕으로하여금다음날까지기다리게하는수법을1000그리고1일까지계속하였다는것이다.

그3년이란세월이지나는동안Sharazad는아이를셋을순산해서결국처형을면하는행운을안게되었다는것이다.

EdmondDulac의그림-밤

그천일야화이야기에는백명이넘는주인공들이등장한다.신드밧드,알라딘의램프,알리바바와40인의도적등..

내어린시절,난그동화를읽으면서무한한상상의나래를폈던행복했던기억들이있다.

사우디아라비아,두바이등지금은석유자원을갖고무릇서구강대국들의지대한관심을끌고있는중동세계.

그신비한동화들이엮어져나온나라들이지금은테러의종주국처럼자리잡아서마음이몹시아프다.

동화속이야기처럼아름다운결말들이맺어져주기를기원해본다.

Debussy’sarabesqueNo.1:yukoohiga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