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프랑스인친구들)과이태리식당을갔다.
네가지종류의치즈가들어가있는피자를오랫만에주문하고
한참대화에열중하고있는데잡음이들린다.
고개를돌려보니
중학교1학년쯤되었을까싶은남학생이폼을잡고노래를부른다.
항상느끼는것이지만프랑스애들은어린이라도어쩌면저렇게의젓한지..
그들은나이가어려도남자라는의식만갖고있는듯싶다.
알고보니이식당은금요일,토요일에가라오케를제공하는식당이었다.
PatrickBruel의"Quialedroit"를감정을잡고소화해내는것이다.
그리고검정망사로된원피스를입고손가락끝부분이드러난팔목까지덮는긴장갑을낀프랑스여인이
가수처럼또한곡뽑아낸다.
대머리남자가SergeLaMa의"Jesuismalade"를열창한다.
갑자기잘생긴식당주인이우리자리로오더니노래를부르지않겠느냐고묻는다.
노래부르고싶은충동은있었지만
글쎄너무오랜만이라..
내가망설이는모양을포착한식당주인이나를부추긴다.
떨린다고했더니
같이불러주겠단다.
어느가수를아느냐고묻는다.
MireilleMathieu,JacqueBrel
Jacquebrel의노래를찾아주겠단다.
마이크에대고한국여인이JacqueBrel의"암스테르담"을부를것이라고말한다.
식사중인관중이일제히박수를친다.
앗!그노래는모르는데요?
EdithPiaf?
좋아요."Lavieenrose"를부를께요.
CD로컴퓨터에연결되어노래가시작된다.
"……
….Quandilmeprenddanssesbras…
lavieenrose…"
황당,혼란,떨림속에서나는노래를부른다.
마이크를통해나가는내목소리가꽤괜찮다는생각속에서
떨림때문에음정이마구틀린다.휴…
나에게도끼가있는것인가?
떨림때문에노래가엉망이되긴했지만다음에다시오고싶다.
멋있게열창을할기회를가져야하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