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트 언덕에서 만난 사람들(3) Posted on 2006년 8월 23일2016년 3월 28일 by cecilia 한때나도남다른재능을가진다는것에대해서많은의미를부여했던시절이있었다. 천재적인재능! 천재적인재능을갖게되면아인슈타인처럼시대를넘어서서회자되는행운을갖게되는것이라고.. 아니,다른이보다월등나은인간으로태어났음에자부심을가질수있었던것인지도모른다. 몽마르트언덕에서지금은관광객의초상화를그려서연명하고있는이들이한때는스스로천재적인재능을 타고났노라고우쭐대던사람들이었을것이다. 그나마광장에자기자리가있어서찾아오는관광객을상대로초상화를그리는사람들은또선택된화가들이다. 그림판을하나들고이구석에서저구석으로헤매어다니며관광객에게초상화한장그리라고귀찮게쫓아다니는 화가들도무수하다. 천재에게는천재적재능도중요하지만자신이고집하는일을타협하지않고고집할수있는강한의지가 있어야할것같다. 세상에는먹고사는방식도참으로천태만상이다.위에한얀옷을걸치고석고상처럼부동의자세로서있는사람은 관광객이앞에놓아주는돈으로연명하는데이렇게들어오는돈이엄청난액수가된다고한다. 가끔은관광객의모델이되어주기도하면서..하지만그렇게부동의자세로서있는일도쉬운일은아닐것이다. 이사진의인물은온통쇠빛깔로몸을단장하고마치로버트인양쇳소리를내며관광객을유혹한다. 오래전에어떤흑인할머니가생각났다. 백발이성성한할아버지의기타반주에맞추어"즐거운나의집"을쾌활하게부르고있던흑인할머니 즐겁게벌리는입안으로빠진잇빨자리들이듬성듬성…마음이싸아해지는장면이었다. 하지만삶은치열한것이었던지관광객이주는동전이서로의것이라고다투는장면도있었다. 몽마르트언덕을삶의터전으로삶는사람들을대상으로소설을쓴다면어떤소설이되어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