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밟으며

시한눈을팔고있는사이가을은이만큼다가왔다가저만큼달아나고있는가보다.

어느새녹색의잎사귀들이빨갛게단장을했고떨어져내려와새싹들의거름이될준비를하는모양이다.

이토록사무치도록아름다운자연을어찌하면좋아요!어찌하면좋아요!

바케트를들고심술궂게강가에서있으니물속에있던백조가뭍으로나들이한다.

오늘은빵을주는나그네가없었던것인가허기가졌던것인지뭍에서있는나를향해어기적어기적걸어온다.

그래노력하는자만이먹을자격이있는거야!물속에서나를향해애타는몸짓을보이는백조들을무시한채

난,뭍으로어렵게걸어나온백조에게만빵을건넨다.

하지만난,아무래도마음이너무약한것같다.

결국물로다가가모여있는숱한백조와오리들에게빵을골고루배분한다.

가을의한가운데서어둠이몰려오고있고겨울을예고하는빗방울도드문드문뿌리고있다.

아!이가을…이가을의냄새..

이가을을어찌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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