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고파아란높은하늘을끝없이솟아오르는비행기,
하얀자취를남기며어디론가가고있는비행기를따라나선발길,그끝에숲이있었다.
Vincennes숲이,거기그렇게나를기다리고있었다.
조용한하늘,맑은강물그리고한적하게노니는물새들….
가을이깊게다가와평화를노래하고있는듯사람들의발걸음이한가하기만한다.
자연이조용히그림을그리고있는시간,
나도그속에들어가그림이되어본다.
호젓하게앉아서책을읽는금발의미녀도,
잔디에앉아서아기에게우유를먹이고있는아빠도,
유유히보트를타고흐르는연인들도,
세월의흐름을막지못하고구부정해진허리로산책하는노인부부도
이곳Vincennes숲에서는그냥평화를상징하고있는듯싶다.
그리고나도그속에서평화로남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