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커피요?좋죠.
그녀가일어섰다.
부엌으로향하는그녀를나도따라나섰다.
부엌으로가기위해서는커다란방을지나쳐야했는데그방에는한면을망사로쳐놓은수많은
상자들이있었다.상처난새들을모아들여서돌보고있는중이었다.
터키커피는쇠로된항아리를닮은조그만기구에커피가루를넣고물을부어가스에올려놓고끓이는
것이었다.몇분되지않아물이끓으면커피잔에따르는것이었다.
그녀는레바논사람이었다.
할아버지가신부였다고한다.또레바논에서는신부도결혼을한다는것이었다.
1975년레바논에전쟁이일어났을때그녀의엄마는심장병을앓고있었다고한다.
심장이나쁜사람에게전쟁의포화는죽음을유발할수있기에의사는그녀에게프랑스로갈것을
충고했었단다.엄마를위하여딸둘은프랑스행을단행했던것이다.
그런그녀의엄마는결국몇년살지못하고돌아가셨다고한다.
좋은집안이었던관계로평생일하지않았지만레바논에서보내오는돈으로
지금의정원이있는커다란집에서오로지여행만하며시간을보낼수있었단다.
지금은여행가방만보아도신물이날정도로여행을지겹게했다고한다.
귀티나는자태,품위있는얼굴빛그리고도도한눈빛..그모든것이다말해주고있었던셈이다.
결혼은요?
나의질문에그녀는빠르게말한다.
청혼자들은많았지만결혼하지않았단다.그리고사춘들의아이들을길러냈다고덧붙인다.
73세,그녀는젊은눈빛을간직하고있었다.
그녀의거실은온통젊은조카들의초상화들이차지하고있었다.
파출부가오긴하지만그녀들이집안을다정리할수는없기에집안이어수선하다고변명처럼덧붙이는
그녀를보며난,다이해한다고눈으로말하고있었다.
그나이면노인의나이인데아직도초롱초롱한삶의의지를잃지않고있는것은어디에서오는것일까?
문득궁금증이일었다.
조카의결혼식사진이커다랗게걸려있었다.
디즈니랜드근처의성이라고하는데망명온레바논사람의식객은근200명은되는듯싶었다.
아마도레바논에서명성있는집안의후손임이분명했다.
전쟁의충격에서아직벗어나지못한채시간을지나쳐버린…
그녀는전쟁의희생양이었다.
어쩌면그녀자신은아직도자신을지배하고있는것이전쟁의충격이라는것을인식하지못하고
있는것은아닐까생각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