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규모의세느강유람선
미레이는65세이다.
할머니의나이지만그녀는상당히적극적으로즐기는삶을산다.
결혼해서아들하나딸하나를낳았지만40살때남편에게이혼을요구했다.
글쎄,그남편과의삶이너무지겨워서살이빼빼마르는지경에이르렀단다.
그녀가숭배하는사람은그녀의어머니,오래전에고인이되셨지만미레이는아직도어머니를
못잊어한다.그녀에게는현재89세된의붓아버지가살아계시다.
그러니까그녀의어머니가재혼을했던남자이다.
그녀의의붓아버지는그녀의어머니를무척사랑했었다고한다.
불행하게도어머니는오래전에돌아가셔서의붓아버지는한동안우울증에까지빠지셨었단다.
그리고69세가되시던해에68세의과부가된할머니를만나셔서같이살기시작했는데
얼마전부터의붓아버지의여자가된그할머니가치매증세를보인단다.
그할머니는올해88세.
의붓아버지가미레이를이뻐하셔서할아버지의상속녀를미레이로정해놓았기때문에
의붓아버지의여자인그할머니는늘미레이를헐뜯는다고했다.
고령의연세에도불구하시고그녀의의붓아버지는대부분의요리와집안일을손수하시기때문에
그의여자인할머니는아무것도하지않고주로침대에누워계신다고했다.
오래전부터미레이의불만은거기에있었다.
고령의의붓아버지가왜?늙은나이에늙은할머니수반을들어야하는가였다.
그런데이제는한수더떠서그할머니치매에까지걸렸으니
미레이는의붓아버지에게그할머니를병원에보내라고안달이다.
할아버지는오랫동안자신의동반자인그할머니를편들어왔었다.
도무지이해되지않는관계였다.
69세에만나서89세가되기까지손수밥을해서수발하는할아버지,
자신의의붓아버지가손해보는것같아서안달하는미레이,
병원에입원하면할아버지가퇴원시켜서간호하곤했는데
그때마다미레이는그할머니를병원에놓아두지않는다고닥달이었다.
나에겐신기하기만한이야기,
미레이의나이도내겐신기한데
그녀는마치자신이젊은사람인양
의붓아버지와그여자에대해이야기한다.
아마도이곳이프랑스이기때문에볼수있는풍경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