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 오는 날 오후

하늘이어둑어둑해지는듯싶긴했지만산책을나섰다.

한두방울떨어지는빗방울이대수롭지않다고생각하고우산을챙기지않고나섰는데

문득소낙비가되어우수수떨어지고있다.

길옆의카페안으로황급히들어섰다.

이카페는아마도돈놀이를하는카페인가보다.

컴퓨터화면을가득채우고있는숫자들이..그리고화살표들이재미있어보인다.

긴머리를하나로동여맨남자가유심히화면을쳐다보고있다.

사르코지대통령과그의어머니사진이표지를장식하고있는잡지가눈에띈다.

잡지를사들고콜라를주문한다.

엄마앞에서아이같은표정의사르코지가있다.

장을넘기니다이아몬드목걸이와다이아몬드왕관을쓰고있는까밀라의무언지불편한것같은

표정이나온다.찰스왕자와엘리자베트여왕부부와함께…

콜라한잔을주문한다.

로미슈나이더의미스테리도실려있다.

내가좋아하는배우인데..아깝게도자살했지만…

많은잡지들이있다.

한가운데까뮤와인터뷰한기사들을모아만든책이있다.

이책을살까말까망설인다.

인터넷에서찾으면다나올텐데…뭐.

참많은잡지들이각종의다양한주제를표현하고있다.

다시화면을쳐다본다.

컴퓨터게임의횟수가170회에달하고있다.

아까의긴머리를동여맨남자가카페주인에게돈을받고있는것이보인다.

아마도게임에서돈을딴모양이다.

쳐다보는내시선에멋적은듯돌아와서다시컴퓨터화면을바라보기시작한다.

Rapido,이게임의이름인듯싶다.

또다른남자가들어선다.

그도게임을위해서들어선듯싶다.

아마도저들은시간을저렇게보내는부류인가보다.

창밖에비가더이상내리지않고있었다.

마시던콜라잔을놓아둔채난,서서히카페를나서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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