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센숲에서
아직쌀쌀한냉기가겨울을말해주고있긴하지만사람들은봄을기다리기에
어쩌면지쳐있었는지도모른다.성급하게숲을찾은사람들로숲이붐비고있었다.
자저거를타고한적하게오솔길을가고있는이들의정담이따뜻하다.
누가타고온자동차일까?혼자일까?둘일까?
한적하게세워둔이쁜자동차,올해는나도이런자동차를구입해볼까
하는생각을잠시해본다.장난감같은자동차이지만잘만들어진듯도싶다.
뱅센숲에는베트남불교사원이있다.그앞에세워져있는이조각들은
선을하는그룹을일본인조각가가조각한것이라한다.
진리를추구하는행위로서의’禪’이라한다.
혼자휠체어를타고가는아가씨,20세도채안되어보이는앳된아가씨가
휠체어를굴리며산책을하고있다.몹시불행해보이는얼굴이다.
아가씨!힘을내요.인생은아름다운것이랍니다.
보세요!자연이얼마나아름다워요.저물가에노니는
새들좀보세요!가진것이아무것도없어도행복하쟎아요.
터무니없이말을걸고싶은충동을가만히억누른다.
내가말해준다고그녀가변하는것은아닐것이다.
아파할만큼아파하다가깨닫는것이어쩌면그녀에게유익할수도있으니까.
겨울의찬공기지만숲속의공기는역시상쾌하다.
아!이겨울이가고나면곧봄이오겠지.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