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turner(1775-1851)
WilliamTurner는영국의자부심으로통하는18세기인상파화가이다.
그는죽음을’무한대’로가는것이라고표현했다고한다.
파리에서전시회를몇번했었는데모두성공적이었고
Grandpalais에서다시그의작품들을전시한다고한다.
병원을내려와버스를기다리고있었다.가는겨울비가간간히뿌리고한기가찾아들었다.
투명한눈동자의하얀피부를한사람들은마치냉혈인간들같았다.
슬픈감정은아무소용없는감정이라고내뱉듯이말하는산적도둑같은어떤
프랑스인의말이갑자기귓전을때렸다.그래,슬픈감정은아무소용이없는거야.
슬픈감정,그런데도슬픈것은슬픈것이지.
어떤사람은슬픈감정으로죽을수도있는것아니겠어.
처음와보는곳이라언제쯤버스가올지궁금해졌다.
앞에어떤아랍여자가마후라로머리를가린채앉아있었다.
부드럽고다정한눈동자를하고있었다.
얼굴에흐르는선도아주선해보였다.
버스가언제쯤오는지물어보다가이야기를나누게되었다.
차갑고무표정한사람들에지친때문인지갑자기그녀가좋아졌다.
아니,그녀의부드러운표정만으로마음이많이위로가되는듯싶었다.
사람이죽고사는것은신이정한다고그녀는단정적으로말했다.
그녀도거의6개월간걷지도못하고앓았던시절이있다고했다.
지금은건강한혈색으로잘걸어다니고있다고했다.
아름다운여인,즉시에서그렇게말이나왔다.
너무나부드럽고선해보이는당신표정이나를많이위로해주네요.
그녀는그말에신이나는지친절을베풀어기차역까지동행해주었다.
삶에도죽음에도동요하지않는그런표정보다는…
그래!슬플때는울고즐거울때는웃는…그게사람다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