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들어보니파랗던잔디가어느덧누런빛깔을띄고있었다.
올해도어김없이가을은찾아왔고또한해가기울고있는것이다.
놀이공원엔뱃살이두둑한여인네가아이들과노닐고있었다.
굵은팔뚝이유난히돋보이는그여인은쌍둥이아이를데리고있었다.
어쩌면그녀는나보다나이가어릴수도있다는생각을하며
내가느다란팔뚝이부끄러워졌다.
아이를낳고살림을하는보통여인네들의팔뚝은저렇게두틈해야
하는것이다.유모차에아이를태우고걸어가는그녀의모습이어쩌면평화라고
생각했다.유모차에아이를태우고들어가면그녀는아마도목욕물을받아서
아이들을씻기고저녁을지어서퇴근하는남편을맞아
저녁을먹을것이다.
그런풍경이바로안정이고평화라고이제와서생각이바뀌고있는것은
또무슨일인지모르겠다는생각이들었다.
오래전,난,저런평범한삶을지겹다고생각했었다.
오랜시간을지나비로소평범한것이가장좋은것이라고
깨닫고있는것일까?
JimHarrison이라는미국작가가방송에나왔다.
70이넘은그는미국의유명작가라고하는데지적인분위기라곤
찾아볼래야볼수없는작가였다.
짝짝이가된눈에커다란얼굴의그는
껌을천박하게씹고있었다.
말하는분위기,표정을보아서는전혀작가라는느낌을가질수없는
그가하는말도하나같이깊이를느낄수없는이상한말만했다.
미국이기에저런사람이유명작가가될수있었던것일까?
프랑스사회자의실망한표정….
시청자들이그의말을듣지않았으면한다는바램으로
사회자는끝을맺었다.
세상은어쩌면공식대로되어지는것은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