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2도의겨울,해뜨는시각이빨라지고지는시각이늦어졌다.
그만해도살만하다.
서울은영하10도라는데서울은해가있기때문에추워도견딜만할것이다.
쌓였던눈들이녹고있는탓인지강물의수위는자꾸높아졌고
흙탕물빛으로빠르게흐르고있다.
강옆에서있는고목에커다랗게난구멍에물이가득차있었다.
문득일본문학에서본이야기가생각났다.
나무옆을지나던어떤남자가나무에난구멍을들여다보다가
호기심으로그안으로들어가버렸다.
그안에다른세상이있었고친절한사람들과사흘을재미있게지내고
나왔다.그런데다시돌아온세상엔40년이란시간이지나버렸고
그가알고있던사람들이대부분저세상으로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