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않게이영화를보게되었다.
혹시나머리아프게하는영화가아닐까우려했는데
지루한줄모르고시간이지나버렸다.
장군아버지가총에맞아돌아가신웅산수지이야기.
프랑스인인감독이연출을했으니당연히서양인의관점에서
서술된이야기다.
영화를보는내내이여인이이런식의삶을선택하게된이유를유추해보았다.
총에맞아돌아간아버지,우리나라의정치하는여인을생각하게하기도한다.
영국인남자와결혼을하여아들을둘낳고,우연히어머님이아프다는소식에
일주일아니면이주일예정으로방문한자신의나라에서
정치에관심을갖게되고가정의행복을희생시키며감금생활을감수한웅산수지라는여인,
서양에서본동양인들의인권유린과정…
갑자기부끄러워지기도했다.
혹시그녀는고향땅에돌아와자신의정체성을찾았던것일까?
아니면혹시권력에대한욕망이솟구쳤던것일까?
진정자신의국민에대한사랑이었던것일까?
어쩌면몰리에르작품이나김유정의작품에서볼수있었던것처럼
아버지에대한사랑이연인에대한사랑보다컸던것일수도있다.
복잡한생각속에서영화를감상한후영화관을나왔을때
비가주룩주룩내리고있었다.
같이영화를본두친구와잠시서서토론을한후
‘비가와서낭만적이야!라고내가말하자
한친구가말했다.
‘넌,늘긍정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