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킬리만자로’를보러갔었어.오랜빠리생활이혹시나나를한국적정서에서너무나
멀리떨어지게만들지않았을까하는염려에서가끔난,일부러한국영화를접하는데
내가마치외국인이된것같은느낌을받을때가많아.어떤의도로감독이’킬리만자로’와같은영화를
만들었는지는몰라도마치죽고싶어서안달난인물들의패션쇼같다는느낌을받았어.
무식하게자신을학대하고무식하게다른사람을학대하는문화가바로한국문화였던것일까?하는
의구심을갖기시작했어.삶이생명이바로축복이라는말은그냥말에불과한것일까?
결국그들은자기의감정을제대로조절하지못해서스스로불행을자초하는인물들이었어.
가슴이답답해져서끝까지보지는못했어.온통피로물들이면서그것을즐기는것은그곳이
남자들의세계였기때문인지모르겠어.조금만감정을조절했더라면달라졌을상황인데그것에대한인식조차도
없는마치어린애같은감정을그대로구현해서사고를치는인물들뿐이더라고.
어쩌면그것이한국의현실인지도모른다는생각을했어.
자기의기분을상하게했다고상대방의신체에심한가해를하고그것을보면서즐기는사람들…
짬짬이보여지는그깡패같은인물들사이의의리,그걸빼면정말한국엔남아있는가치가없는것같았어.
그건어쩌면인생에분명한목표가없는사람들이기때문인지도모른다는생각이들었어.
우리민족에게’홍익인간’이라는건국이념이있었는데다어디로간것일까?
‘킬리만자로’와같은영화속의사실들이한국의현실이라면서양인들이한국을야만의사회로단정하는것은
틀린일이아니라는생각도드는거야.그들은그사회속에물들어있어서왜?한국이야만적인사회인지도모르고
그말을듣는것만으로도성질을내고화를낼지도모르지.사실나도’화’가날때흥분을가라앉히지못하는
약점이있긴해.화가나면부르르떨리고기분이잔뜩흥분되어서손해보는행동을하게되는거지.
‘화’를차분하게바라볼수있는절제력,’화’를객관적으로바라보면서상대방과차분하게대화할수있는
이성적태도를기르면어쩌면한국인들의삶은180도달라질수도있다는생각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