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amille Bélier(벨리에씨 가족) – 영화

Paula(뽈라)는16살의소녀,아니처녀라고해야하나?부모가목장을하면서치즈장사를하는데말도

못하고듣지도못하는부모이다.남동생이하나있는데그동생도듣지도못하고말도하지못한다.

유일하게이집에서듣고말할수있는딸이기에집안의모든일에뽈라가나서서

통역사역할을한다.그런부모의장애에도불구하고이가정은아주평화롭고행복한가정이다.

이평화로운가정에갈등의시작은음악선생님으로부터뽈라가노래에재능이있다고라듸오콩쿨에

나가보라는제의를받으면서시작된다.

말도못하고듣지도못하지만뽈라의부모나동생은그것을장애라고전혀생각하지않는사람들…

뽈라의아빠는한발자국더나가서그도시의시장에도전하려고한다.

기자가와서인터뷰를하면서듣지도못하고말하지도못하는것은장애인데그럼에도

시장선거에도전하겠냐고묻는부분이있는데그장애라는것이컴플렉스가아닌마치하나의특징처럼

받아들여지고있다는점이특이했다.특히그런점에대해전혀컴플렉스를느끼지못하는점이신선했다.

아!이렇게생각하는사람들도있구나!

음악선생의제의에들떠서빠리방송국의콩쿨에나가려고했던뽈라는

부모들의반대에부딪혀콩쿨에나가는것을포기한다.

딸,뽈라가학교발표회에서노래부르고많은사람들의환호를받는것을느끼고온날,비록딸의노래를

들을수도없는아빠였지만父情으로서딸의필요를직감하는것같았다.

엄마는아직어리기만한딸을빠리라는대도시로내보내는것이위험하다고울고불고할지라도…

여기서대사가참으로재미있었다.

뽈라가처음으로빠리의라듸오콩쿨에나가고싶다고부모에게말했던날,

그엄마는아빠에게뽈라를낳던날이야기를한다.

‘내가그랬쟎아요.우리랑다르게아이가들을수있고말할수있는아이라는것을발견하고

내가우려를하니까당신이그랬쟎아요.이아이는말을하고들을수있어도우리의아이기때문에

머리속은벙어리이고귀머거리인우리들과같을거라고요.’

부모들도그들과다르게태어난아이를무척두려워했다는것,다르다는것은곧두려움으로연결되어진다는것을

잘보여준다.같은가족내에서도다르다는것은두려움이될수있는데인종이다르고문화가다르고언어가

다를때생겨나는두려움의크기는어떨까?하는생각이얼핏스쳤다.

뽈라의마음을헤아린아빠는그모든두려움에도불구하고딸아이를라듸오방송국에

내보내기로결정을하고온식구가자동차를타고방송국으로향한다.

벙어리가족이기때문인지가족간에흐르는사랑이유난히강렬한이가족의이야기는

영화가끝날무렵사람들의눈에이슬이촉촉히맺히게했다.냉정하기그지없는프랑스인들이

영화관여기저기서훌쩍훌쩍눈물을닦고있었다.물론한국여자인나는말할나위가없을정도였고

울어서벌거진눈을사람들이볼까봐사뭇눈을내리깔고집으로돌아왔다.

한국에서이런영화를만들었다면아마도비극적인시선으로처리했을부분들이아주코믹하게이야기되었고

장애인부부라도저렇게당당하게살면아무렇지도않게받아들여질수도있겠구나…

불편을불편으로받아들이지않으면인생은또한그런대로평화롭게흘러갈수도있겠다는생각에이르렀다.

방송국에서뽈라가부르는노래의내용은’사랑하는부모님,내가떠나려는것은날고싶어서에요.담배도

피지않고술도마시지않을께요.저는날을거에요.당신들을사랑해요.대충이런내용의노래이다.

이노래는미셀사르두라는유명한샹송가수의노래인데영화속음악선생의말에의하면샹송에서미셀샤르두는

클래식음악에서모짜르트와같은존재라고했다.


LaFamilleBélier
LaFamilleBélierBande-annonceV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