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문학관 “새야 새야”를 보고나서

벙어리엄마에게서태어난벙어리형제의이야기이다.

벙어리엄마가죽고주인집아저씨에게맡겨져서지게지고나무를하면서지내는형제,

형은듣지도못하고말하지도못하지만동생은말은못해도듣을수는있어서

글을배우는것이가능했다.

벙어리엄마는큰아들에게어떻게라도글이라도배워야한다고했지만…

어느날주인집아저씨친구의딸이요양차이집을찾아온다.

첫눈에그들은반했고모든불편함에도불구하고그처녀는벙어리형과결혼을결정한다.

삭막하기만했던벙어리형제의삶에활기가불어넣어진다.

주인집아저씨와함께논일을나가고다른사람들은아내까지나와서밭일을해도

벙어리형은아내몫까지자기가하겠노라며아내를아낀다.

그러던어느날,아내는시내에서열리는서커스관람을갔다가

서커스에서일하는남자와눈이맞는다.

꼬리가길면밝히는법,주인집아저씨는여관까지찾아가서눈으로목격을하고와서벙어리형에게

네아내가바람이나서여관에서다른남자와자는것을목격했고그남자를족쳐서돈을받았왔노라고

벙어리형에게말한다.그돈으로논이라도사라고…

그런데벙어리형은아내가짐을가지러올것이라고가방을챙겨놓고

동생에게부탁해서가더라도부디행복하라는편지를써서가방속에받은돈과함께챙겨놓는다.

아내가벙어리동생에게형보기가너무미안하니가방좀갖다달라고해서떠나고난후,

벙어리형은너무나불행해서못견디겠던건지집에불을지르고

불을끌러온동네사람들에게까지폭력을휘두르며불을끄지못하게씩씩거린다.

그리고…철길에누워자살한다.

벙어리동생은주인아저씨에게주인아저씨가형에게형수가바람핀사실을말하지않았더라면

형은언젠가는형수가돌아올것이란바램을안고계속살수있었을것이라고원망한다.

배우지못하고나무만하면서살아왔다고할지라도벙어리동생은주인아저씨보다현명한것같다.

비록듣지도못하고말하지도못하는벙어리신세지만그리고배운것없이

나무만하고농사일하면서살았지만그벙어리형은그누구보다도고귀하고아름다운

영혼의소유자였다.

신경숙의소설인’새야새야’를감상하면서모파상의작품’우체부’가떠올랐다.

미모의처녀를사모하던아주못생긴우체부가진심으로그녀를사랑했는데그녀는자기를놀렸다는것을

깨닫고목을매자살하는소설이다.모파상에서그못생긴우체부의죽음은그렇게고귀하게느껴지지않았고

단지자존심의손상을참지못해서자살한것으로보였다.

이런소설들을통해볼때어쩌면진정으로아름다운영혼은동양에존재하는것이아닐까?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