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가많이달라졌다는것을보여준드라마이다.
결혼한여자가다른남자를향해서가슴이뛰는경험을했고그사실을알아챈남편이
겪는심리상태를논리적으로잘묘사했다고할까?
갈수록다른드라마에서볼수있는억지스런내용은볼수없었고참詩적이다라고느끼게하는드라마,
아마도작가가프랑스를잘알고프랑스적으로글을썼구나하는느낌이들면서도
또한편으로이런내용을드라마화할수있을정도로한국이경제적으로문화적으로진보했다는생각이
드는드라마였다.
한여자를사랑하는두남자사이에어떤사랑도느껴지고그리고질투,경쟁심도
차분하게표현하고있는두남자들이그야말로프랑스적휴머니즘을보여준다.
그와중에나오는치매걸린시어머니,그녀의연기가참돋보였다.
형수의여동생을좋아하는남자,
너무나프랑스적으로다가오는그여동생에게좋아하지만
‘난,아침밥을먹게해주는아내를원하는한국남자야’라고외치는지극히한국적이고게다가
용기도있는남자,
등장인물들이하나같이개성있고재미있다.
보통드라마에서억지로각본을말도안되게꾸며서짜증나게하는부분이없었던드라마다.
현실적으로이렇게詩적인드라마는흥행에성공하기는쉽지않았을텐데
다시한번작가와연출가가누구인가를들여다보게한드라마이다.
이런정도의드라마를실현시킬수있을정도로이제한국드라마계가발전해있는것이라면
정말로축하할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