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서 우연히 프랑스 주간지인 Paris Match를 들여다 보다가 발견한 기사, 반가운 한국인의 얼굴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의 너그럽고 인자한 얼굴이었다. Paris Match 주간지는 2009년 6월, 빠리마치 주간지가 반기문 총장을 처음으로 인터뷰했을때 반기문 총장이 ‘ 왜, 이 남자는 실패할까?’ 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쓴 Newsweek지를 보여주었었다고 언급하면서 반기문 총장이 올해 12월에 사무총장 자리를 내놓게 되는데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있었다.
반기문 총장님은 긍정적인 분이셨다. 그리고 유엔에서 2015-2030년까지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하셨는데 2030년이면 인류가 더 잘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유엔 총장으로 지낸 10년간 열정(passion) 보다는 연민(compassion) 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개인적으로 프랑스에 오래 살면서 느끼는 것이 passion은 사람을 극도로 흥분하게 하긴 하지만 매우 이기적이라서 파괴적이 되기 쉬운 감정이고 그래도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감정은 compassion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쩌면 passion보다는 compassion이 정말 사랑에 가까운 감정이 아닐까도 생각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유명 주간지인 paris match가 올 12월에 유엔 총장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님을 독점 인터뷰해서 장장 6페이지를 할애했었다. 그런데 날짜를 보니 2016년 9월 1일자 paris match였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UN이 NGO가 아닌 이상 열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반기문 총장이 우유부단하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그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구요.
좀 더 좋은 평가를 듣고 퇴임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들게 됩니다.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기때문에 우유부단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도 그 속에 있죠.
전혀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고싶은대로 막 하죠.
사실 현재 UN 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무총장이 단독적으로 파워를 행사 할 수있는게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없지요
미국이나 중국등 상임이사국들이 자기들 멋대로 일을 저질러 놓아도
총장이 그걸 막을 수 있는 능력이나 힘이 있나요
차라리 저렇게 약간 우유부단해 보이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사무총장으로는 딱 적임자이지요^^
요즘 같이 모든 분야에서 자기들 이기주의로 흐르는 한국에서
저런 스타일은 혹시라도 대통령으로써는 좀 적합치 못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